▲ 한화이글스 장민재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 장민재 2회 대거 6실점하며 무너져
한화 이글스가 KIA에 또 다시 패했다. 올시즌 8번 만나 7번이나 졌다. 최근 KIA 전 6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4-8로 패했다. 경기 전부터 힘든 싸움을 예고했다. 시즌 9승을 달리고 있는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가 선발로 예고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화는 헥터를 상대로 1회에 2점을 뽑아내며 기선에 제압하며 의외의 결과를 만드는 듯 했다. 그러나 선발 장민재가 2회 타자일순을 허용하며 대거 6실점하고 말았다. 이후 헥터는 안정감을 되찾았고 결국 한화는 4-8로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올시즌 23승 34패로 승패마진 -11을 기록했다. 10위 삼성과 3경기차로 앞서고 있다.
한화는 1회 초 헥터에게 2점을 뽑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정근우의 볼넷과 하주석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송광민의 내야안타 때 하주석이 타구에 맞으며 아웃 카운트만 늘렸다. 한화는 계속된 1사 1,3루에 김태균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어냈다. 이어진 1사 1,3루에 이성열이 희생플라이까지 치며 2-0으로 앞서갔다. 한화는 흔들린 헥터를 상대로 김경언이 2루타를 뽑아내며 2사 2,3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장민석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헥터를 무너뜨릴 기회를 놓쳤다.
한화는 2회 말 선발 장민재가 무너지며 경기를 어렵게 끌어갔다. 1사 이후 서동욱과 김주형에게 연속 2루타를 내주며 2-1 추격을 당한 한화는 김민식의 중전안타로 동점까지 내줬다. 이어 고창현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후 폭투까지 나오며 1사 2,3루 위기가 이어졌고, 버나디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2-4로 역전당한 한화는 1사 1루에서 이명기에게 안타를 내주며 1,3루 실점 위기를 허용했고, 장민재의 견제실책이 겹치며 한 점을 더 내줬다. 결국 선발 장민재는 나지완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2-5로 뒤진 2사 3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는 바뀐투수 심수창이 최형우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2-6이 됐다.
7회 말 이동걸과 강승현이 각각 버나디나와 나지완에게 각각 솔로홈런을 내주며 2-8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한화는 8회 초 송광민의 희생플라이와 이성열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4-8로 경기를 내줬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1.2이닝 8피안타 6실점(6자책)으로 시즌 4패째를 기록했다. 이어 심수창이 1.1이닝 무실점, 이동걸이 3.1이닝 1실점, 강승현이 1.2이닝 1실점으로 던졌다.
김태균과 하주석은 각각 4타수 3안타씩을 치며 타격감을 회복했다. 김태균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성열은 3타수 1안타 2타점을 얻어냈고, 정근우, 송광민, 김경언은 안타 1개씩을 쳤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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