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이 참고인들을 향해 "전부다 어용 교수, 어용 NGO단체들이다"라며 비난하다 참고인들의 항의를 받고 당황해하고 있다./사진=연합 |
김이수 헌법재판소장의 이틀 째 인사청문회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가운데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김이수 후보자의 ‘진보당 해산 사건’과 관련 참고인으로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박대규·김소연 씨를 출석신청했지만 ‘일신상의 이유’로 청문회에 나오지 않았다. 이에 자유한국당에서는 정회를 요청했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청문회를 계속 진행해야 한다고 대립하는 과정에서 유기준 위원장이 간사 간 합의를 위해 정회를 선포했다.
정회 중에 이채익 의원이 김이수 후보자와 5.18 단체 인사들을 향해 “5.18단체가 5.18 정신을 모독하고 있다”며 “전부 대한민국 어용교수, 어용 NGO 단체다”라고 소리쳤다.
물의를 일으킨 이채익 의원은 ‘친박’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충청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해 한 종편에 나와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화장실 문제에 대해서 언급한 것을 오마이뉴스에서 보도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당시 언론이 대통령 화장실 문제를 편향적으로 보도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2015년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 신정시장 방문했던 일을 소개했다.
박 전 대통령 방문 앞두고 이 의원이 의전담당자에게 “냄새나는 재래식 화장실에 대통령을 모실 수 있겠냐”라고 의견의 내놓았지만 “화장실을 변경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답변을 들었다는 내용을 전했다. 방송 후 시민들이 사용하고 있는 화장실을 이채익 의원이 ‘냄새나는 화장실’이라며 비하했다는 비판과 함께 과잉충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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