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多]누리 대전다문화교육]함께 어울려 꿈과 끼 키우는 다문화 친화적 학교 조성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다[多]누리 대전다문화교육]함께 어울려 꿈과 끼 키우는 다문화 친화적 학교 조성

  • 승인 2017-06-08 13:23
  • 신문게재 2017-06-09 12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 찾아가는 다문화 예비학교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으로 공부하고 있는 학생 모습.
▲ 찾아가는 다문화 예비학교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으로 공부하고 있는 학생 모습.
대전교육청, 다문화교육 주간 운영 등 다문화 이해교육 및 한국어 맞춤형 교육 지원
>[중도일보ㆍ대전교육청 공동캠페인]


미국 워싱턴대 다문화교육 학자인 뱅크스(James A. banks)는 다문화교육에 대해 “소수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다수자들에게는 타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심을 키워 주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종교, 인종, 문화 간에 평화로운 공존을 가능하게 하는 정의, 평등, 평화, 인권을 가르치는 세계 시민성 교육이자 지구촌 윤리 교육”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대전다문화교육은 너와 나의 다름을 인정하며 다 함께 어울려 꿈과 끼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다문화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지원과 더불어 모든 학생을 위한 ‘다문화 감수성’을 함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전교육청만의 특별한 다문화교육에 대해 소개해 본다.

▲다문화 친화적 학교 조성=최근 여러 다문화 연구자들은 다문화 교육은 소수자를 위한 교육이나 복지 프로그램 이상이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시대 변화에 따른 다문화교육 패러다임의 변화 상황을 반영해 ‘함께 어울려 꿈과 끼를 키우는 다문화 친화적 학교 조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또 대전다문화교육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교육청, 학교, 지역사회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사업을 계획해 추진하고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맞춤형 교육, 다문화교육 주간, 다문화교육센터 운영 등이 있다.

먼저, 맞춤형 교육은 공교육 진입 및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다문화학생의 편ㆍ입학 절차를 체계화해 학교에 안내하고 있다. 또 다문화 및 일반 유아 대상 다문화 이해교육을 위한 다문화 유치원, 중도입국 학생 및 외국인가정 자녀의 한국어 교육을 위한 다문화 예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어 맞춤형 교육지원, 대학생 멘토링 지원, 진로교육 강화 등을 통해 다문화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문화교육 주간은 모든 학생을 위한 다문화 이해교육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으로, 교과연계 다문화 이해교육을 실시하는 다문화 중점학교 및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문화교육 기반을 확대하고자 다문화교육 교원 역량 강화 연수 및 다문화가정 학부모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일반학생과 다문화학생이 함께 하는 다누리 학생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다문화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원 체제 구축을 위해 다문화교육센터를 동ㆍ서부에 각 1개 기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문화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지원과 일반 학생을 위한 다문화 이해교육 정책 개발을 위한 연구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각 학교의 다문화교육 지원을 위해 컨설팅 및 모티터링을 실시하고, 다문화교육 정책 및 우수사례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다문화 감수성 함양 강화=‘다문화 감수성’이란 다양한 문화적 환경에서 타인과 조화롭게 관계를 맺고 소통할 수 있는 태도와 가치, 행동 역량을 말한다. 세계가 하나의 마을처럼 가까워지는 21세기 지구촌 시대에는 나와 다른 문화, 언어, 생활방식을 가진 사람들과도 함께 어울리며 살아갈 수 있는 다문화 감수성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

이에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올바른 다문화 인식 함양 및 다문화 감수성 함양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모든 학교에서 다문화 인식 개선을 위한 다문화교육 계획을 수립해 학교교육활동과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모든 학생의 다문화 감수성 함양을 위해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총 300학급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교실을 지원하고 있다.

또 다문화 중점학교 운영을 통해 교과 및 비교과 관련 다문화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다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함양하고 다문화학생과 일반학생의 실질적 사회통합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각급 학교의 다문화교육 역량 강화 및 다문화학생 맞춤형 교육지원 강화를 위해 학교관리자, 담당교사, 일반교사 대상 연수를 강화하고 있다.

▲다문화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지원 강화=시교육청은 다문화가정 학생이 자신의 꿈과 끼를 계발해 다양한 분야의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지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첫번째는 한국어 및 한국문화 집중교육이 필요한 다문화가정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다문화 예비학교 6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특별학급 설치, 전담교원과 한국어강사 배치, 예산 지원 등 예비학교에 대한 행ㆍ재정적 지원을 강화하여 다문화학생의 조기 적응을 위해 힘쓰고 있다.

두번째는 연구단지, 산업단지 등 대전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다문화가정 환경을 고려한 다문화교육 정책을 개발하고, 맞춤형 교육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다문화교육 연구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세번째는 학력신장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부모 모국어에 대한 긍지와 자신감 고취를 위한 이중언어교육지원사업, 이중언어말하기 대회,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진로교육 지원을 위한 진로직업 프로그램, 예체능 분야의 잠재능력 계발을 위한 글로벌브릿지 사업, 다문화학생을 위한 특별학급 운영 및 생애관리프로그램 등 다문화가정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네번째는 다문화가정 학생 및 학부모를 위한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지원을 위해 다문화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교육센터는 각급 학교의 다문화 이해 교육 지원, 다문화가정 학부모의 자녀교육 역량 강화 지원, 다문화가정 상담 및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어 다문화가정과 일반가정의 상호 이해를 적극 지원해 다문화 친화적 학교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다함께 행복한 어울림을 위해=문화는 공통성과 상이성을 모두 갖고 있다. 지구의 반대편에서도 유사한 문화를 발견할 수 있는 가하면 가까운 곳에서도 낯선 문화를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다양한 민족들이 세계로 흩어지고 또 모여서 살아가는 지구촌은 이제 그 자체가 하나의 다문화사회가 됐다.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지금은 비록 눈에 띄지 않는 새순일지라도 올바른 성장을 추구하는 다문화교육이 지속적으로 실천된다면 부모들의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잘 조화시키고 활용해 나갈 이 사회의 재원으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너와 나의 다름을 인정하며 다함께 행복한 어울림을 위해 부단한 실천과 노력을 하고 있다”며 “다문화교육에 대한 시교육청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 학생들이 다문화페스티벌에서 즐겁게 뛰어 노는 모습.
▲ 학생들이 다문화페스티벌에서 즐겁게 뛰어 노는 모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