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윤규진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KIA 선발 임기영에 산발 5안타 무득점 뽑아
한화 이글스가 KIA 선발 임기영에게 완봉패를 당했다.
한화는 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0-7로 완패했다.
한화 타선은 KIA선발 임기영에 완봉패를 당했다. 9회까지 단 5안타를 뽑아내는데 그쳤다. 임기영은 한화가 FA로 송은범을 영입하면서 KIA에 내준 보상선수라 그 아픔은 더 컸다. KIA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는 연타석 홈런을 치며 4타점을 쓸어담으며 임기영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KIA전 5연패에 빠졌다. 올시즌 23승 33패로 승패마진 -10에 도달했다.
한화는 KIA에 먼저 점수를 내줬다. 2회 말 선두타자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린 한화 선발 윤규진은 1사 1루에서 서동욱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이어 김선빈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2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때 1루주자 서동욱이 홈에서 아웃되며 추가실점은 막아냈다. 처음에는 세이프 판정을 받았지만, 한화는 비디오판정을 요청해 판정을 뒤집었다.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물러나 한화는 3회 초 첫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실패했다. 2사 이후 임기영을 상대로 하주석이 중전안타를 얻어내며 출루한 후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어 정근우가 볼넷을 얻어내며 1,2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장민석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 초에는 선두타자 송광민이 좌전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자 김태균이 병살타를 치며 득점이 무산됐다.
한화는 5회와 6회 버나디나에게 연속해서 홈런을 내주며 사실상 경기 흐름을 내줬다. 5회 말 2사 후 윤규진이 버나디나에게 던진 2구째 137km직구가 가운데 형성되면서 그대로 통타를 당했다.
이어 6회 말에는 2사 1,2루에서 바뀐투수 박정진이 버나디나에게 1스트라이크 3볼로 볼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 던진 슬라이더를 얻어맞으며 우월 스리런 홈런을 내줬다. 순식간에 점수가 0-5로 벌어졌다.
한화는 7회 초 2사 1,2루에서 김경언의 중전안타로 만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최근 타격감이 떨어진 하주석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결국 점수를 뽑는데 실패했다.
한화는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송은범이 8회 2점을 더 허용했다. 1사 1,2루에서 이명기에게 중전 적시2루타를 내준데 이어 나지완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흘러가는 적시타까지 내주며 0-7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결국 한화는 9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임기영에게 점수를 얻어내지 못하며 그대로 패했다.
한화 선발 윤규진은 5.2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시즌 3패(2승)째를 당했다. 이어 박정진이 0.1이닝 1실점, 송은범이 2이닝 2실점으로 던졌다.
타선에서는 송광민, 로사리오, 양성우, 하주석, 김경언이 각각 안타 1개씩만 얻어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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