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삼공사 정품인증 보안 포장지 사진 = 조폐공사 제공 |
조폐공사, 인삼공사와 정품인증 특수용지 공급계약 체결
3년간 46종 620여만장 규모... 위변조방지 기술로 중국산 짝퉁 막는 효과 ‘톡톡’
한국조폐공사(사장 김화동)의 위변조 방지 기술이 해외 시장에서 ‘짝퉁’ 홍삼 제품 차단에 한몫하고 있다.
최근 조폐공사는 전 세계 40여개국에 홍삼제품을 수출하는 한국인삼공사와 ‘정관장’ 정품인증 계약을 체결했다. 천삼 양삼 지삼 등 인삼공사가 생산하는 ‘정관장’ 브랜드의 홍삼 제품 포장지를 조폐공사로부터 공급받는다는 내용이다.
이 포장지는 위변조방지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조폐공사가 만든 복사방해패턴 보안용지에 화폐 제조에 적용하는 은화(숨겨진 문양)가 새겨져 있다.
소비자들은 포장지에 숨겨진 ‘KOREAN RED GINSENG’‘정관장(正官庄)’‘고려삼(高麗蔘)’등의 은화를 확인해 간편하게 진품 여부를 가려낼 수 있다. 짝퉁업체들이 이 포장지를 복사해 활용하려 할 경우 복사본에 ‘COPY’라는 문자가 인쇄돼 복사해 사용할 수도 없다.
조폐공사는 지난해 6월 인삼공사로부터 ‘정관장’ 브랜드 보호용 포장용지기술 개발을 의뢰받아 6개월여만에 개발에 성공하고 최근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조폐공사는 앞으로 3년간 46종 620여만장의 위변조방지 포장지를 인삼공사에 공급하게 된다.
정관장 이외에도 화장품업체인 카버코리아, 명품 손톱깎이를 생산하는 쓰리쎄븐(THREE SEVEN) , 화학업체인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KEP), 마이크로 금형 및 홀로그램 보안필름업체인 3SMK 등도 조폐공사의 위변조 기술력을 활용하고 있다.
김화동 사장은 “첨단 위변조방지 기술의 개방과 공유를 통해 민간 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위조와 짝퉁 피해를 막아 신뢰사회를 구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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