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7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충남의 미래, 충남도립대가 만든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왼쪽부터 정은택 도립대 사무국장, 양주혜 총학생회 부회장, 허재영 총장, 신천식 박사, 류지원 기획교무처장, 김홍진 산학협력단장./금상진 기자. |
총장 “사실상 전액 장학금 체제로 39만 원 등록금”..총학 “경제적이고 가장 가치 높은 대학 자부”
향후 도 및 시ㆍ군 연계 강화, 충남경제비전2030 주도 등 지역산업 견인..충남 전역 캠퍼스화 전략도
충남을 대표하고 충남을 만드는 대학, 충남도립대학교가 개교 20주년 성년식을 앞두고 한 단계 더 도약한다.
도청 등 기관 곳곳에 진출하면서 ‘공무원대학’으로 유명해진 도립대는 전 도민의 평생교육을 강화하고 도정 및 지역 산업발전을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명문대보다 훨씬 낫다”는 평가를 받는 도립대는 과도한 등록금과 간판 따기로 양분화 된 대학교육의 현실에서 가장 명확한 미래상을 제시하기도 했다.
7일 중도일보 영상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는 ‘충남의 미래, 충남도립대가 만든다’라는 주제로 도립대의 오늘과 내일을 살피는 대화의 장이 펼쳐졌다. 신천식 박사와 허재영 충남도립대 총장, 류지원 기획교무처장, 양주혜 총학생회 부회장, 김홍진 산학협력단장, 정은택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오늘의 도립대는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공무원 육성 특성화 대학이다.
1998년 도가 설립한 이 대학은 재원의 72%를 도비 지원하면서 공익적으로 운영한다.
3개 계열 12개 학과를 운영 중이며 자치행정학과 등이 유명세를 떨치는 가운데 2015년 62명 등 매년 40명 이상의 공무원 시험(공개·제한)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소방과는 졸업생의 30%를 소방관으로 임용시킨다.
졸업생 중 현직 공무원만 665명, “도립대가 도정을 이끌고 있다”는 말이 과언이 아닌 셈이다.
학생들의 만족도도 단연 최고다.
인문사회계열의 한 학기 등록금은 100만 원, 공학 및 자연과학계열은 130만 원 정도인데, 70%의 학생이 장학금까지 받으며 공부하고 있다.
아파트형 기숙사는 190실을 갖춰 760명이 생활할 수 있다. 비용도 학기당 40만 원, 월 6만 원대면 족하다.
허 총장은 “학생 1명의 실질적 등록금 납입액은 39만 원”이라며 “사실상 전액 장학금 시스템을 갖춘 학교”라고 설명했다.
도립대는 또 캐나다 스프랏쇼 칼리지(SSC·Sprott shaw college)와 라셀 칼리지(Laselle College) 등과 MOU를 체결, 한국에서 1년을 마치고 캐나다에서 1년을 공부하면 양국 학위 2개를 모두 취득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캐나다 학비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양 부회장은 “공부하는데 드는 비용이 매우 경제적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대학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런 시스템 덕에 명문대를 제외하고 모집난을 겪는 한국 대학가에서 충남도립대의 올해 신입생 충원율은 100%를 기록했다. 현재 재학생은 1148명이다.
미래의 도립대는 ‘충남’ 그 자체가 된다.
우선 도립대는 도 및 시ㆍ군과의 연계를 더욱 강화한다.
허 총장은 “최근 15개 지자체 시장ㆍ군수를 찾아 전문 연구인력이 필요한 정책 추진을 돕고 적극적으로 제안해 충남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충청의 미래 먹거리인 서해안권(환황해권) 산업발전을 선도할 인재 양성에도 주력한다.
교육부 특성화사업 교육인증제와 도내 유일 고용노동부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사업, 산업통상자원부 풀뿌리기업 육성사업 추진 대학에 잇달아 선정된 도립대는 지역 기업의 성장을 돕고 실제 입사해 도의 핵심 정책인 ‘충남경제비전 2030’을 주도하게 된다.
충청권 유일 한국관광공사의 문화관광해설사 양성 전문교육기관 인증도 받으면서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국가대표 보령머드축제와 연계한 세계머드피부미용경진대회도 매년 개최해 머드 홍보를 지원함과 동시에 중국 등 해외에서 관심을 갖는 뷰티아티스트 인재도 발굴하고 있다.
부설 기관인 평생교육원, 디자인연구소, 이미지연구소, 문화관광정보연구소, 다문화사회연구소 등을 통해 다양한 전문인력도 육성한다.
앞으로 도립대는 충남 전역을 캠퍼스화 해 도민과 밀착된 평생교육을 지속적으로 펼친다는 계획도 토론에서 공개됐다.
허 총장은 “지역이 보유한 자원을 파악해 특성을 찾아내고 차별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학의 지속적인 노력이 펼쳐진다면 지역사회는 물론 국가발전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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