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 중기예보. |
전국에 봄비가 내리고 있지만 마른 땅 적시기엔 턱없이 부족하기만 하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6일)부터 새벽 4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서울 22.5mm, 대전 11.0mm, 청주 7.6mm, 고흥 64.0mm, 보성 46.5mm, 서귀포 143.7mm 등으로 내린 비의 양이 적어 가뭄을 해소하지는 못했다. 이 비는 오후부터 차차 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뭄 해갈을 위해 어느정도의 비가 더 내려야 할까.
지난 5일 기준 현재 전국 평균 저수율은 51%로 평년(67%)에 못미치고 있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경기 남부와 충남 서부, 전남 남부 등 가뭄이 극심한 곳에 70~100mm 정도의 비가 더 내려야 평년 수준을 채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마른 가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의 중기 예보에서 비가 그치는 오늘 오후부터 10일간 비소식은 이번 주말인 토요일 일요일 뿐으로 그 밖의 날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이 많겠다.
주말 비가 오는 지역은 10일 강원영서, 충청도, 남부지방과 제주도이며 11일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오겠지만 이마저 오후부터 다음날인 오전에만 올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량도 평년(2~9mm)과 비슷하겠으며 서울.경기도와 강원영동은 이마저도 적어 해갈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연선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