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몰래 만난 애인이 임신했다‘ 한 문장이 만든 베스트셀러 '미스터 하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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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몰래 만난 애인이 임신했다‘ 한 문장이 만든 베스트셀러 '미스터 하이든'

출간한지 1년만에 역주행 화제

  • 승인 2017-06-06 15:57
  • 박새롬 기자박새롬 기자
2016년에 6월에 출간된 한 책이 베스트셀러 순위를 거꾸로 달리고 있다. 올해 4월부터 5월 사이 판매량이 전월대비 840배 가량 증가하며 온라인 서점 알라딘에서는 5주 연속으로 Top 100에 올라있고, 교보문고에서는 소설 주간베스트 34위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다수의 방송, 연극 대본을 집필한 유명한 시나리오 작가지만 국내에서는 제로에 가까웠던 인지도를 가진 저자, 사샤 아랑고의 데뷔작 ‘미스터 하이든’이 그 주인공이다. 스타 작가도 아니고, 드라마 PPL 출연도 없이 조용히 이뤄낸 이 성과는 지난 4월 SNS에 올라온 한 카드뉴스에서 시작됐다.

‘아내 몰래 만난 애인이 임신했다‘는 강렬한 첫 문장으로 시작하는 카드뉴스는 베스트셀러 작가인 한 남자가 내연녀인 출판사 직원의 임신 소식을 듣게 되면서 저지르는 살인을 담았다. 아내의 글로 이룬 성공을 포기할 수 없는 남자는 내연녀를 죽이기로 결심한 뒤 그녀가 타고 있던 차를 자신의 차로 밀어 절벽 아래로 떨어뜨리지만, 그날 밤 집에 내연녀가 찾아와 차에 타고 있었던 사람이 아내였다고 말한다. 그의 살인죄가 밝혀질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치밀한 플롯과 반전이 책을 손에서 놓기 어렵게 만든다는 평이다.

출간 이후 미국, 유럽, 캐나다 등 전세계 200개국에 저작권을 수출했고 ‘캐리’ ‘미션 임파서블’ 등으로 유명한 감독 브라이언 드 팔마가 영화화를 결정해 더 화제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책이다.

/박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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