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22-1866’만 누르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충남외국인주민통합지원콜센터 포스터./충남도 가족다문화팀. |
5월 16일 개소해 530건 상담..외국인주민부터 법률기관까지 도움 요청
3자통화ㆍ동시통역 통해 각종 기관 연계, 생활 속 고민 속 시원히 해결
‘1522-1866’만 누르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충남외국인주민통합지원콜센터에 대한 외국인주민들의 호응이 뜨겁다.
지난달 5월 16일 개소한 센터는 31일까지 공식 집계한 상담 사례가 530건에 달하고 있다.
외국인근로자 204명과 결혼이민자 79명, 유학생 29명, 외국국적 동포 127명, 귀화인 23명, 한국인 17명 등 505명의 주민이 각종 상담을 신청했다. 금융기관과 법률기관, 노동기관, 쉼터, 경찰 등 수사기관에서도 25번의 도움을 요청해 관련행정에 도움을 받았다.
센터에 전화를 건 외국인주민 중 가장 많은 151명은 중국어 통역 지원을 받았다.
90명은 태국어, 61명은 베트남어, 57명은 인도네시아어로 상담해 생활 속 불편을 해결했다. 영어와 캄보디아어, 동티모르어, 필리핀어, 일본어, 러시아어, 우즈베키스탄어, 몽골어, 네팔어, 끼르키즈탄어 등의 언어 지원활동도 펼쳐 외국인 주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어루만졌다. 3자통화와 센터 직접방문으로까지 상담은 이어졌다. 사이버 상담도 57건 이뤄졌다.
상담 내용은 취업 및 노동과 관련한 것이 175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생활정보 87건, 교육 54건, 체류 및 국적 49건, 금융 및 부동산 48건, 일반법률 33건, 의료 25건, 쉼터 안내 11건 순이었다. 폭력 피해(3건)와 부부 및 가족 갈등(2건)에 대한 상담도 의뢰해 심도 있는 상담이 진행됐다.
센터는 상담에 그치지 않고 관련기관과 연결한 직접적인 도움도 줬다. 의료기관과 시ㆍ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노동기관, 출입국관리사무소 등과 연계했다.
1522-1866을 통해 한 외국인근로자는 E-9(비전문취업) 비자 만료 후 퇴직금과 급여, 체불임금 수급 등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했고, 또 다른 외국인근로자는 E-9 비자를 E-7(특정활동), F-2(거주) 비자로 변경하는 방법을 배웠다.
한 동포 주민은 한국 조기적응프로그램 신청을 안내받고 대행서비스를 이용해 거주에 도움을 받았다. 유학생들은 전공과 학교 변경, 체류자격 등에 대한 문의를 통해 학습 문제를 해결했다.
신분상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는 불법체류자들의 경제적 도움 문의와 신용카드 분실 시 조치 방법에 대한 문의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센터는 하나하나 외국인주민들의 생활 속 불편을 정성껏 도왔다.
전문성 향상을 위해 센터 상담원들은 지난 4월 8일부터 29일까지 30시간의 한국이민재단 이민(출입국)행정 실무 아카데미 심화과정을 수료하기도 했다. 선임 상담직원은 멘토링을 통해 후임 상담직원들의 역량을 빠르게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센터에서는 벤자락과 스리하자티, 양얜, 질디즈, 노은서, 주흐로, 하이소봉, 재벤, 하희라, 이민영, 이다겸, 메리제인 등 동시통역이 가능한 전문 상담원들이 사명감을 갖고 근무에 임하고 있다.
충남외국인주민통합지원콜센터 번호 1522-1866을 누르면 니 하오(중국), 씬 자오(베트남), 싸와딧까(태국), 쫄리읍수오(캄보디아), 아빠 까바르(인도네시아), 마간당 아라우뽀(필리핀), 곤니치와(일본), 스드라스티(러시아), 사라맡스즈븟(키르기스스탄), 새응 배노(몽골), 나마스까르(네팔), 앗살로무 아라이쿰(우즈베키스탄) 등의 외국어를 들을 수 있다. 각국의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이다.
오지현 충남도 여성가족정책관실 가족다문화팀장은 “향후 콜센터 시스템 및 통계자료 생성 프로그램을 개발해 상담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활용하고 콜센터 상담시스템을 인터넷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외국인주민 추가 지원 정책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남도 가족다문화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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