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쉬는날아니에요?” "6.25 때 돌아가신 분들을 기리는 날 아닌가요?"
몇해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현충일의 의미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상당수의 학생이 정확한 대답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우리 어른들의 생각도 아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을것 같은데요, 현충일을 맞아 정확한 의미를 짚어볼까요.
‘현충일’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을 추모하기 위해 지정된 날입니다. 그러니까 6·25전쟁에 전사한 국군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목숨을 바친 모든 선열의 넋을 기리는 날이죠.
#왜 6월 6일일까
24절기 상으로 ‘망종(벼, 보리등 곡식의 종자를 뿌려야 할 적당한 시기)’인데, 고려 현종 5년(1014년) 6월에 거란과의 전쟁에서 전사한 장병들의 유골의 집으로 보내 제사를 지내게 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망종일에 제사를 지냈던 전통이 고려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현충일의 시작은 1956년 4월 대통령령 제1145호로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건’을 개정하여 매년 6월 6일을 현충기념일로 지정하여 공휴일로 하고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이후 1975년 12월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개정 돼 ‘현충일’로 공식적으로 개칭되었습니다.
현충일은 국경의 날은 아니지만 국군의 날과 함께 국기를 조기게양해야 하는 날입니다. 태극기는 깃봉과 깃만 사이를 깃면의 너비(세로)만큼 내려 게양합니다. 또 차량이나 깃대가 짧아 조기로 게양할 수 없는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조기임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최대한 내려 달아야합니다. 단독주택일 경우 집 밖에서 볼때 대문의 중앙이나 왼쪽에 게양합니다.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기며 조기게양을 하세요. 또 오늘 오전 10시에 1분간 사이렌이 울리면 경건한 마음으로 묵념하는 것도 잊지마세요.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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