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이태양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SK에 홈런 6개 허용…송창식·권혁 필승조 무너져
한화 이글스가 SK홈런 파워에 무릎을 꿇었다.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7-4로 역전패했다. 한화는 홈런군단 SK의 홈런에 무너졌다. 홈런 6개를 허용하며 7점을 내줬다. 반면 한화는 상대 실책을 틈타 SK선발 켈리에게 4점을 만들어내는 데 그쳤다. 중심타선 송광민, 김태균의 침묵이 아쉬웠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23승32패를 기록하며 9위에 머물렀다.
한화는 2회 홈런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2사 후 선발 이태양이 나주환에게 2스트라이크 1볼에서 던진 127km짜리 포크볼을 공략당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내줬다.
하지만 한화는 3회와 4회 상대 실책을 빌미로 4점을 만들어냈다. 3회 말 선두타자 하주석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후 캘리의 견제구가 뒤로 빠지면서 3루까지 진루에 성공했다. 이어 이동훈이 좌중간 적시타를 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차일목의 희생번트와 정근우의 내야안타로 1사 1,3루에서 양성우가 좌측 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치며 1-2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화는 계속된 1사 2,3루 찬스에서 송광민과 김태균이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얻는데는 실패했다.
4회 말 한화는 로사리오와 이성열의 연속 2루타로 손쉽게 한점을 더 얻어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이동훈의 땅볼 때 1루수 박정권이 홈에 들어가는 3루주자 이성열을 잡으려고 공을 던졌지만, 공이 뒤로 빠지면서 1-4로 점수를 벌렸다.
한화는 5회 홈런 한방으로 한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2사 2루에서 선발 이태양이 한동민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맞고 말았다. 1볼에서 던진 139km짜리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리며 통타를 당했다.
7회 한화는 결국 역전까지 내줬다. 7회 초 송창식이 선두타자 최정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줬다. 2스트라이크 2볼에서 던진 130km 포크볼이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걸쳤다. 이어 송창식을 로맥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1스트라이크 1볼에서 던진 141km짜리 직구가 한 복판 가운데 몰렸다. 한화는 투수를 권혁으로 교체했지만, 김동엽에게 또다시 솔로포를 맞았다. 1스트라이크 1볼에서 던진 141km 직구가 가운데 몰렸고, 여지없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백투백투백 홈런이었다.
한화는 9회에도 홈런으로 추가점을 허용했다. 9회 1사 후 이동걸이 김동엽에게 중앙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내주며 7-4로 경기를 마무리졌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4.2이닝 5피안타(2피홈런) 5볼넷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이어 박정진이 1이닝 무실점, 송창식이 0.1이닝 2실점, 권혁이 1.2이닝 1실점, 이동걸이 1이닝 1실점, 정우람이 0.1이닝 무실점으로 던졌다. 패전은 송창식이 떠 안았다.
한화 타선은 이성열이 2타수 1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양성우와 이동훈도 각각 4타수 1안타 1타점,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동훈은 프로데뷔 첫 타점을 얻어냈다. 정근우는 5타수 2안타, 로사리오는 4타수 1안타를 얻어냈다.
한편 이날 김태균은 4번의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86경기에서 멈췄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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