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배영수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10안타에도 단 2점…타선 집중력 아쉬워
한화 이글스가 득점 찬스마다 침묵한 타선 때문에 패했다.
한화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5-2로 패했다. 한화 타선은 이날 안타 10개를 쳤지만, 단 2점을 뽑는데 그쳤다. 쫓아갈 수 있는 찬스에서 번번이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반면 SK는 홈런 1위팀 답게 홈런으로 쉽게 점수를 만들어냈다. 외국인투수 로맥은 한화 선발 배영수에게 연타석 홈런을 치며 4타점을 챙겼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23승31패를 기록 KT에 밀리며 다시 9위로 내려앉았다.
한화가 먼저 점수를 냈다. 1회 말 2사 후 송광민의 우전안타와 도루, 포수실책, 김태균의 볼넷으로 1,3루 득점 기회를 잡았고, 로사리오의 좌중간 적시2루타로 선취점을 얻어냈다.
하지만 한화는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2회 초 1사 후 한화 선발 배영수가 로맥에게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내줬다. 로맥은 1스트라이크 2볼에서 시속 137km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비거리 135m짜리 초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한화는 김동엽에게 좌익수 2루타, 박정권의 우전 안타로 추가점을 내주며 2-1로 역전을 당했다.
한화는 3회에 추가점을 내줬다. 2사 후 한동민과 최정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후 로맥에게 또다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1스트라이크 2볼에서 시속 126km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로맥은 21경기만에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한화는 번번이 쫓아가는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4회 말에는 선두타자 이성열이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무사 2루 찬스를 잡았지만, 하주석의 파울플라이, 양성우와 하주석이 각각 유격수 뜬공,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말에는 선두타자 장민석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도루를 저지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6회 말에는 1사 후 이성열이 번트안타로 출루했지만, 하주석이 병살타로 물러났다. 7회 말에는 2사 후 정근우와 장민석의 연속안타, 송광민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얻었지만, 믿었던 김태균이 중견수 깊숙한 뜬공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한화는 8회 말 한점을 쫓아가는데 만족해야 했다. 1사 후 이성열이 바뀐투수 박정배를 상대로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한화는 9회 말 마지막 찬스를 얻었지만, 이마저도 무산시켰다. 마무리 박희수를 상대로 1사 후 정근우와 김회성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1,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송광민이 2루수 땅볼, 김태균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5-2로 패했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심수창이 2.2이닝 무실점, 박정진이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성열은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장민석은 안타 2개로 제몫을 했다.
한편 김태균은 1회 말 2사 3루에서 SK선발 박종훈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해 86경기 연속출루를 이어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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