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젊은 작가 3인 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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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젊은 작가 3인 展 개최

  • 승인 2017-06-02 10:44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경기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전상훈)은 오는 5일부터 29일까지 병원 1층 로비 갤러리 ‘SPACE-U’에서 展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 만욱, 가짜 정글 가짜같은 진짜 고릴라
▲ 만욱, 가짜 정글 가짜같은 진짜 고릴라
이번 SPACE-U는 환자와 보호자 등 병원을 찾는 모든 이들의 정서적 휴식과 안정을 위해 분당서울대병원이 지난 2013년에 조성한 전시 공간에서 다양한 사진전 등을 개최했다.

지난 2015년 10월에는 세계적 생화학자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월터 길버트(Walter Gilbert) 박사의 사진전을 열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원장은 “병원은 ‘치료’와 ‘치유’가 함께 일어나는 공간”이라며, “양질의 전시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병원을 ‘가야만 하는 공간’에서 ‘가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 고 밝혔다.

이번 전시 전은 분당서울대병원이 주최하고, 아트컨설팅 전문 사회적 기업인 (주)에이컴퍼니가 기획한 젊은 작가 3인전으로, 만욱, 진영, 이채원 작가의 회화 작품 27점이 전시된다.

▲ 진영, A Floating Sweet Pumpkins
▲ 진영, A Floating Sweet Pumpkins
전시 제목인 ‘Aloha, Alkane!‘는 하와이어로 ‘안녕, 친구들!’이란 의미로, 작품 속에 등장하는 재기발랄한 주인공들이 환자와 보호자 등 병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유쾌한 인사를 건네어 활력을 돋운다는 취지다.

전시에 참여하는 만욱, 진영, 이채원 작가는 일상을 조금 비틀어 작가가 가진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만욱 작가는 감정을 지닌 동물의 자화상을 그려 인간과 동물 사이에 정서적 소통이 필요함을 호소하고, 진영 작가는 똑같이 생긴 앵무새 머리를 가진 소녀들에 빗대어 현대인의 군중심리를 꼬집는다.

이채원 작가는 지구와 외계 생태계에 대한 지식을 조합해 외계 행성에 사는 생명체를 그렸다.

▲ 이채원, A Day Traveller
▲ 이채원, A Day Traveller
전시를 기획한 (주)에이컴퍼니(정지연 대표)는 “젊은 작가들의 통통 튀는 상상력과 생동감 넘치는 색감이 돋보이는 이번 전시는 병원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유쾌한 활력을 선사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병원 로비 곳곳에 스티커를 부착해 포토존을 조성하는 등 풍성한 볼거리를 만들 뿐만 아니라, 만욱 작가와 함께 자화상을 그리는 관객 참여형 워크샵 ‘그냥 그려도 니 얼굴’이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전시 기간 동안 병원을 찾는 즐거움이 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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