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이상군 감독대행 모습 = 한화이글스 제공 |
이상군 감독대행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경기운영 중 가장 어려운 점을 묻는 말에 “추가점을 내는 게 힘들다. 두산과의 이틀 경기 내내 선취점을 내고도 달아나는 점수를 뽑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올 시즌 첫 4연승을 달린 것에 대해 “4연승은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다. (감독대행으로 역할을 잘했다는 말은) 과찬이시다. 나보다는 선수들이 고참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의지를 보여준 덕분이다”이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전날 선발투수 오간도가 2-1로 리드한 6회 2사 만루 위기에서 이 감독대행은 교체가 아닌 오간도에게 상황을 맡겼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투구 수는 106개나 됐지만 오간도는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 감독대행은 “웬만하면 선발투수에게 이닝을 끝까지 맡기려 한다. 자기가 보낸 주자는 스스로 해결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오간도와 호흡을 맞춘 ‘포수’ 윌린 로사리오 카드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 감독대행은 “둘만의 호흡이 잘 맞아 보였다. 신경현 배터리코치도 특별한 사인을 내지 않았고, 로사리오도 덕아웃을 보지 않고 편하게 하더라. 다음 경기에도 두 선수가 호흡을 맞출지는 조금 더 생각해보겠다. 선수단 분위기 등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감독대행은 복귀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이 감독대행은 “비야누에바는 다음 주 일본에서 돌아오면 불펜 투구를 2번 정도 하고 등판 시점을 잡을 것”이라면서 “이르면 다음 주말 등판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그때까진 장민재가 선발로 던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재훈도 일본에서 돌아오면 2군 경기부터 나갈 것이다. 최진행은 이달 중순까진 재활을 하고 기술 훈련에 들어갈 것 같다”고 전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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