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6월 모의평가는 재학생수 감소에 따른 전체 지원자 감소 속에 재수생 비율이 증가하고 4차산업혁명 대두로 인한 자연계 지원자의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분석한 6월 모의평가 특징에 따르면 전체 지원자는 전년도 6월 모의 평가 지원자 60만 1863명보다 2.3%p(1만 4074명) 감소한 58만 7789명으로 집계됐다.
고3 재학생은 51만 1914명으로 전년도 52만 5621명보다 1만 3707명이 감소한 반면, 재수생은 7만 5875명으로 전년도 7만 6242명에 비해 367명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재학생 대 졸업생 비율은 87.1%대 12.9%로 전년도 87.3% 대 12.7%과 비교해 졸업생 비율이 0.2%p 증가했다.
2017학년도 수능 지원자가 60만 5987명(재학생 45만9342명, 졸업생 13만 5120명, 검정 등 1만 1525명)인 것과 비교하면 2018학년도 수능 지원자는 재학생 수 감소에 따라 2017 수능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 3학생들의 감소는 학령 인구 감소에 따른 것으로 2016년 4월 기준으로 고3 학생은 58만 5083명, 고2 학생(올해 고3 학생)은 57만 5529명으로, 올해 고3 학생이 전년 대비 9554명이 적었다.
여기에 최근 들어 자신이 원하는 대학을 가지 못해 재수나 반수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면서 재수생 비율 증가세는 계속됐다.
탐구 영역별로는 최근 대학 졸업후 취업난에 따라 이공계열 지원이 늘었다.
사회탐구는 30만 742명, 과학탐구 27만 1351명, 직업탐구 1만 4903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사회탐구는 1만 7386명, 직업탐구도 3243명 감소한 반면, 과학탐구는 6751명이 증가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 6월 모의 수능은 출제 범위가 넓고, 재수생들이 응시하기 때문에 실제 수능 결과로 이어지는 결과가 많다”며 “이번 6월 모의 수능 뿐만이 아니라 9월에 치르게 될 모의 수능을 통해 전체적인 난이도를 재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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