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 |
가뭄 탓에 강수량, 저수율, 평년 밑돌아
“가뭄대책 마련하고, 충남·경기 특별재난구역 선포도 고려해야”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이 가뭄피해지역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 곳곳에서 가뭄 피해가 속출하면서다.
1일 성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가뭄대책 추진현황’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은 161mm였다.
이는 평년 강수량(295mm)의 55% 수준에 불과하다.
충남은 152mm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고, 평년 대비 57% 수준에 그쳤다.
충남지역 강수량도 급격히 감소했다.
기상청이 제출한 ‘전국 지점별 강수량 현황’을 보면 서산지역 지난해 강수량은 2011년 대비 54.1%나 급감했다.
심각한 가뭄 탓에 평균 저수율도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국 평균 저수율은 61%, 충남은 46%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경기도 안성과 충남 서산·태안은 각각 19%, 27%에 그쳐 심각한 수준이다.
이 때문에 물 부족과 함께 서산 A지구 염분농도가 4480ppm까지 치솟는 등 부사(보령), 태안 등이 염분농도 상승으로 정상생육이 어려운 실정이다.
공업용수 상황도 마찬가지다.
충남 서해안 지역의 가뭄 지속으로 대호지 수위가 28% 수준으로 떨어져 용수공급에 비상에 걸렸다.
성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등에 삽교천에서 격일제로 60만톤을, 아산호에서 추가 3만톤을 공급받도록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성 의원은 “추가 가뭄대책비, 특별교부세, 영농수급대책비 집행, 용수원 개발, 해수담수화 시설 조기시행 등 가뭄에 대비한 범정부차원의 근본적인 급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가뭄이 길어질 경우 충남과 경기지역 등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특별재난 선포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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