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리오와 배터리 호흡…시즌 5승째 챙겨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시즌 5승째를 챙겼다. 같은 도미니카 출신 윌린 로사리오는 포수로 오간도와 호흡을 맞추며 특급 도우미 역할을 했다.
오간도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이스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와 6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이날 한화는 1-3으로 승리하면서 오간도는 시즌 5승(4패)째를 따냈다.
오간도는 이날 150km전후의 빠른 직구를 앞세워 두산 타선을 제압했다. 여기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던지며 두산 타자들을 현혹시켰다. 다만 오간도는 6회까지 108개의 공을 던지며 긴 이닝을 끌어주지는 못했다.
1회와 2회를 각각 삼자범퇴로 잘 막아낸 오간도는 3회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좌측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주며 첫 피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 류지혁을 중견수 뜬공, 민병헌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냈다.
4회 오간도는 1사 후 에반스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김재환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오간도는 5회 1사 후 오재일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줬지만, 박건우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투아웃을 잡았다. 허경민을 볼넷으로 보내며 2사 1,2루가 된 상황에서 오간도는 류지혁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오간도는 6회 첫 실점을 내줬다. 2사 1루에서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2루 실점 위기를 맞았고, 결국 양의지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1점을 허용했다. 이어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은 오간도는 박건우를 상대로 1스트라이크에서 148km 몸쪽 낮은 직구를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오간도는 팀이 1-2로 앞선 7회 더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팀은 1-3으로 승리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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