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오간도 6이닝 1실점 호투·김태균 결승 투런포로 승리 따내
한화 이글스가 올시즌 처음으로 4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1-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지난 27일 마산 NC전 이후 4연승을 달렸다. 올시즌 첫 4연승. 한화는 22승 29패로 이날 SK에 패한 KT를 밀어내고 8위로 올라섰다. 승패마진은 -7로 줄였다.
한화는 선발 알렉시 오간도가 6회까지 단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같은 도미니칸 출신 윌린 로사리오는 올시즌 첫 선발 포수로 출전해 오간도와 호흡을 맞추며 호투를 도왔다.
오간도는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3회 무사 2루에서 세타자를 범타 처리한 오간도는 4회 1사 1루에서 병살타로 위기를 모면했다. 5회에는 2사 1,2루에서 류지혁을 1루 땅볼로 막아냈다. 오간도는 6회 1점을 허용했지만, 만루 위기를 잘 막아냈다. 2사 1루에서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양의지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오재일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 위기를 이어갔지만,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1-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는 1회 터진 김태균의 투런홈런으로 기선에 제압했다. 6회 만루에서 밀어내기로 한 점을 더 뽑은 한화는 결국 1-3으로 두산을 제압했다.
1회 말 2사 후 송광민이 두산 선발 장원준을 상대로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포문을 열였다. 이어 폭투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김태균이 2볼 유리한 카운트에서 장원준의 133km짜리 가운데 슬라이더를 받아쳐 그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시즌 7호. 순식간에 경기가 0-2로 벌어졌다.
이후 장원준에 막히던 한화 타선은 6회 추가점을 뽑아냈다. 1사 후 김태균의 볼넷과 유격수 실책, 이성열의 중전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주석의 3루땅볼로 3루주자가 홈에서 아웃된 한화는 김회성이 장원준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1-3으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한화는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김원석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더는 점수를 뽑지 못했다.
1-3으로 앞선 한화는 송창식, 권혁, 정우람 필승조가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 선발 오간도는 6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따냈다. 이어 송창식이 1이닝 무실점, 권혁이 0.2이닝 무실점, 정우람이 1.1이닝 무실점으로 던졌다. 송창식과 권혁은 각 홀드를 얻었고, 정우람은 세이브를 얻었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태규은 83경기 연속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정근우와 송광민은 4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고, 로사리오와 이성열도 안타 1개씩을 쳐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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