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중대형급 산불 진화헬기 2025년까지 확충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산림청, 중대형급 산불 진화헬기 2025년까지 확충

  • 승인 2017-05-31 16:37
  • 신문게재 2017-06-01 6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봄철 산불조심시간 종료… 5월 산불 90년 이후 최다 102건

1월부터 5월까지 494건 발생, 피해면적 1281ha로 작년보다 증가

산불재난문자알림 체계화, 초동 대응위한 헬기 지휘체계 구축






야간 진화가 가능한 중대형급 산불 진화헬기가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확충될 전망이다.

김용하 산림청 차장은 31일 봄철 산불조심기간 종료 시점에 맞춰 방지대책 추진결과를 발표하며 헬기자원 확충, 전문인력 양성, 산불방지 법제도 개선 등 산불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은 강수량이 적고 건조일수가 길었던 탓에 당초 계획보다 보름이상 연장됐다.

1월부터 5월30일까지 전국에서 산불은 총 494건 발생했고, 1281ha의 산림이 소실됐다. 작년대비 건수는 54%, 피해면적은 253% 증가한 규모다.

김용하 차장은 “산불발생 주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157건으로 전체의 32%에 달했고, 건조특보가 많았던 경기도 139건, 강원도 83건으로 전체 산불 건수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월별 통계를 살펴보면 5월 산불은 102건으로 1990년대 이후 최다 기록이다.

피해규모도 컸다. 강릉산불로 부상 1명, 삼척산불 사망 1명, 부상 3명, 사망 1명, 부상 2명이 발생했다. 강릉산불은 건물 30동을 태웠고 37가구 80여 명이 이재민이 됐다.

산림청은 산불 발생시 무엇보다 초동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동시다발 대형 산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강풍에 강하고 야간 진화가 가능한 중대형급 산불 진화헬기를 오는 2025년까지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동시다발, 대형 산불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적정 진화헬기 수는 총 90대다. 하지만 현재 보유한 헬기는 산림청 33대(대형산불 진압이 가능한 2000ℓ), 지자체 15대, 유관기관 14대로 적정 수보다 28대가 부족한 상황이다.

산림청은 이에 유관기간 헬기를 신속 동원할 수 있는 헬기 지휘체계 구축과 감시와 예방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이어 논란이 됐던 산불 재난 문자 알림도 체계화한다. 국민안전처와 협의해 발송주체를 지자체로 일원화하고 산불 발생, 대피 권고, 대피 명령 등 산불상황 단계별로 발송 기준을 명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산불진화대 확충과 드론, 방화수림대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림청이 보유한 대형 산불진화 헬기는 KA-32(러시아, 담수량 3000ℓ) 30대, S-64(미국, 담수량 8000ℓ) 3대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대전MBC 2024 한빛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아서
  2.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3. aT, '가루쌀 가공식품' 할인대전 진행
  4. 국립농업박물관, 개관 678일 만에 100만 관람객 돌파
  5.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1. 농림부, 2025년 연구개발 사업 어떤 내용 담겼나
  2. 사회복지법인 신영복지재단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저소득어르신에게 쌀 배분
  3. 제27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 10월 28일 열린다
  4. 해외농업·산림자원 반입 활성화 법 본격 시행
  5. 농촌진흥청, 가을 배추·무 수급 안정화 지원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