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프리카 TV 방송 캡쳐 |
ASL 시즌3 스타리그 3·4위전에서 ‘택신’ 김택용이 ‘철벽’ 김민철을 잡아내면서 3위를 기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30일 열린 3·4위전에서 김택용은 김민철을 3:1로 잡아내면서 3위를 확정지었다. 앞서 4강전에서 김택용은 ‘태풍’ 이영한에게 1:3으로 패했고, 김민철은 지난 시즌 우승자인 ‘최종병기’ 이영호에 2:3으로 패한 바 있다.
이날 김택용은 1세트에서 김민철의 초반 저글링 러시를 막아낸 후 히드라 타이밍 이전에 질럿을 통해 멀티를 파괴시키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에선 김민철의 드랍이 빛났다. 김민철은 히드라 러커의 드랍을 통해 집요하게 김택용을 견제한 이후 뮤탈리스크를 통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 3·4세트에서 김택용은 김민철의 초반러시와 견제를 막아낸 후 강력한 한방 조합 병력과 하이템플러의 마법 공격으로 김민철의 병력을 무너뜨리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 3위를 확정한 '택신' 김택용/사진=아프리카 TV 방송 캡쳐 |
이날 김택용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3등 했는데도 아쉬운 느낌이 들었지만 3·4위전 때문에 바로 마음을 추스르고 연습했다”며 “경기장에 오기 전에 편하게 하자는 마인드였는데 생각한대로 잘 돼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택용은 “저번 시즌은 8강이었고 이번 시즌은 4강이다. 다음 시즌을 결승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며 “8강부터 경기력이 잘 안 나왔는데 다음 시즌부터는 준비를 잘 해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로서 ASL 시즌3 스타리그는 ‘태풍’ 이영한과 ‘최종병기’ 이영호의 결승전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영한은 프로게이머 생활 10년 만에 돌풍을 몰고 오면서 첫 결승에 진출해 로열로더에 이름을 올릴 기회를 잡았고 이영호는 지난 시즌 우승에 이어 연속 우승을 기록할 발판을 마련하면서 두 선수의 치열한 결승전이 예고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결승전에 진출한 이영한과 이영호의 맞대결은 내달 4일 오후 6시에 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 펼쳐지며 아프리카 TV에서 생중계 된다. /조훈희 기자
▲ 이영한과 이영호의 결승전 경기 일정 /사진=아프리카 TV 방송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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