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지구에 딱 한 그루의 나무만 남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작가는 학교라는 울타리를 배경으로 아이들 시선에서 이 문제를 풀었다.
이 책은 스페인 최고의 화가와 환경운동가가 만든 그림책으로, ‘자연 보호, 환경 보호’라는 익숙한 구호를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우리 곁에서 병들고 사라져 갈 위기에 놓인 자연을 보호하고 싶다면 멀찍이 떨어져 바라만 보지말고, 가까이 다가가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아껴 주고 보살피라는 적극적인 행동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한 자연과 인간이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이 얼마나 자연스럽고 즐거운지 보여 주고 있어 아이들뿐 아니라 온가족이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눈다면 좋을 듯하다.
그림을 그린 에밀리오 우르베루아가는 스페인 일러스트레이션상을 수상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삽화가다. 고유한 자신만의 스타일로 다수의 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그의 작품들은 유럽의 여러 미술관에 전시돼 있기도 하다. 글 안토니오 산도발/ 그림 에밀리오 우르베루아가/ 윤승진 옮김/ 한솔수북/ 1만1,000원.
현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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