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리 다문화교육] 매년 10%씩 다문화 학생 증가하는 충남 학교들의 교육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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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리 다문화교육] 매년 10%씩 다문화 학생 증가하는 충남 학교들의 교육 모습은?

  • 승인 2017-05-31 08:41
  • 신문게재 2017-06-01 11면
  • 유희성 기자유희성 기자
▲ 차동초등학교 다문화 교육./충남도교육청 제공.
▲ 차동초등학교 다문화 교육./충남도교육청 제공.
●충청남도교육청-중도일보 공동캠페인 ‘충남 다우리 다문화교육’

다름을 존중하는 공감과 참여의 충남 다우리 다문화교육

전교생 29명 통폐합 대상 학교에서 101명 다문화 선도학교로 부상한 차동초등학교

반편견교육 신광초ㆍ창의적 체험활동 금산초ㆍ지덕체 키우는 둔포초ㆍ교사역량강화 논산동성초




길을 걷다보면 우리나라도 다양한 인종의 외국인을 만나는 것이 어렵지 않다. 국제결혼이나 근로를 위한 외국인의 유입이 새삼스럽지 않다. 생활방식과 문화가 서로 다르게 살아온 사람들이 만나서 가정과 사회, 문화의 공동체를 이뤄 나간다.

국내 체류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이들의 자녀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충남은 매년 다문화학생이 약10%씩 증가하고 있다. 일반 학생은 감소하고 있지만 다문화 학생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충남교육청은 다문화 사회로의 변화를 능동적으로 수용해 다문화 학생에게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자 다문화 정책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정책학교를 통해 다문화 학생들에게는 한국사회에 원활히 적응하도록 평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며, 일반학생들에게는 다양한 문화이해와 존중의식을 함양토록 해 편견과 차별이 없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자 한다.

충남교육청과 중도일보는 충남지역의 특색을 살린 맞춤형 다문화교육을 위한 정책학교를 시리즈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



※다우리란 ‘다함께 어울려 우리가 된다’는 의미의 충남교육청 다문화교육 구호(캐치프레이즈)다. 다문화 정책학교는 맞춤형 다문화교육을 위해 교육부 정책사업을 운영하는 학교로 올해 충남에서는 다문화 유치원 15개원, 예비학교 16교, 중점학교 85교, 연구학교 1교 등 모두 117교의 정책학교를 운영한다.



◇다문화예비학교 첫 번째 이야기= 다문화예비학교는 한국어 이해가 부족해 학력향상과 학교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학생을 위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친다. 뿐만 아니라 방과후 프로그램, 창의적 체험활동, 각종 캠프 등을 통해 학교와 지역 여건에 따라 다양한 교육방식으로 다문화학생에게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지난해에는 서산 차동초를 비롯한 9개교의 다문화 예비학교를 운영하였으나 나날이 증가하는 중도입국학생 및 외국인학생의 학교 적응능력을 향상시키고 적시에 맞춤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예비학교 수를 16개교로 확대했다.



▲차동초등학교(교장 박태규)= 2009년 서산교육지원청 지정 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출발점으로 다문화예비학교, 정책연구학교 등을 수행하면서 현재는 전국적인 선도학교로 성장했다.

2009년에만 하더라도 학생수 격감(전교생 29명)에 통폐합대상 학교로 지정됐었지만 교육공동체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이제는 찾아오는 학교로 변모했다.

이처럼 성공적인 변화를 꾀하게 된 것은 다문화라는 시대적 흐름을 학교 교육으로 끌어들여 성공적으로 과제를 수행했기 때문이다.

당시 서산에는 산업 단지 조성 및 활성화로 다문화ㆍ탈북 가정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였다. 다문화 학생들은 계속 증가하고 있었지만 이질적인 언어와 문화, 외모로 인해 시내권의 큰 학교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런 학생들은 차동초로 전입을 유도해 성공적으로 지도하게 됐고,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학부모들의 입소문에 의해 최근 수년간 100명이 넘는 학생수를 유지하고 있다.

서산 도심에서 6㎞ 정도 떨어진 차동초는 현재 전교생 101명, 7학급(1학급은 다문화예비학교 특별학급)의 도시근교형 농촌 학교로 성장했다. 6개국 44명이 다문화가정 학생이다. 또 이 중 15명은 중도입국 학생들로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다.



▲신광초등학교(교장 오임석)= 2015년부터 2년간 다문화 중점학교를 운영하며 다문화 학생과 일반 학생이 다름을 존중하고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도록 다문화 이해교육, 반편견교육 등을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7학년도 다문화 예비학교와 다문화진로진학 정책학교로 지정됐다.

다문화 예비학교는 중도입국 자녀, 외국인 학생의 원활한 학교생활 적응을 목표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집중적으로 교육한다.

중도입국 자녀와 외국인 학생은 언어 및 문화 등의 이유로 일반학교로 바로 진학해 학교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에 신광초는 예비학교 내 특별학급(다빛반)을 설치해 학생의 언어 사용 능력에 따라 3단계 수준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초기 적응 단계의 학생에게는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또래 친구의 도움을 받아 학급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의사 전달이 가능한 중간, 정착 적응 학생에게는 학습 한국어 사용의 비중을 높여 학생의 수준에 맞는 교과 교육을 실시하는 데, 기초학습 도우미제를 활용한 방과 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학생의 구체적인 실태를 분석하고 개인별 최적 맞춤형 모델을 적용하기 위해 맞춤형 개별화 교육계획을 작성해 학생 개별에 대한 지도 계획, 평가, 교우관계, 가정 상황, 정서적 특성, 학교생활 적응력, 상담 등에 관한 사항을 기록, 학생의 전인적인 성장을 돕고 있다.



▲금산초등학교(교장 김양균)= 농촌 읍 지역에 위치한 다인수 학교로 현재 다문화가정 학생 41명이 재학하고 있다. 관내 지역 거주민의 국제결혼이 증가 추세에 있는 상황에서 다문화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게 돼 2015학년도부터 2년 동안 교육부 요청 충남교육청 지정 다문화교육 정책연구학교를 운영했다.

이에 발맞춰 중도입국, 외국인가정,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한국사회 및 학교 적응 및 행복한 삶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함께 다 누리는 행복, 금산 다 우리 친구들’이란 주제로 다문화예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체계적인 다문화교육 수업 운영을 위해 교사들은 교육과정을 분석해 교과연계 다문화교육 지도계획을 수립하고 다문화교육 수업에 임했다.

학년별 연간 10시간 이상의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을 구안하고 다문화이해교육 프로그램 자료를 개발해 수업을 실시했다.

더불어 전교원이 각종 다문화교육 교사 연수, 전문가 초청 연수 참여 등을 통해 전문성 신장을 위해 노력했다.

이렇게 개발된 자료와 경험 및 2017년도 전입 교원의 다문화교육 원격연수 30시간 의무 이수를 통한 역량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반차별 반편견 및 다문화인식개선 교육을 각 학급에서 실천하고 있다.

효과적인 다문화교육을 위해 지역 유관기관과의 지원체계도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둔포초등학교(교장 이동익)= 2017년 충남교육청 다문화 예비학교로 지정받아 다우리반 새내기들 15명을 시작으로 현재 17명이 다문화 예비학교에서 행복어울림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둔포초는 충남과 경기도의 경계에 위치한 전교생 256명의 중간규모 학교로 다문화 학생 수는 약 16%인 42명이 재학 중이다. 인근 공단의 외국인 근로자가 많아 지역인구의 10% 상당을 외국인주민이 차지한다.

그 중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고려인의 비율이 높아 둔포초 다문화 예비학교에 16명이 다니고 있다. 아직 모두 한국어가 서툴러 아산사회종합복지관과 연계해 집중 지원을 펼치고 있다.

둔포초는 ‘역량(지力ㆍ덕力ㆍ체力)을 키우는 행복한 둔포교육’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다문화 특별학급 다우리 새내기들의 행복어울림을 위해 맞춤형 프로젝트를 통한 손에 잡히는 미래 열어가기를 추진하고 있다. 언어, 학습, 상담, 예술 등 다양한 영역의 프로그램들을 다문화 학생들의 개인차에 따라 수준별 맞춤형으로 운영함으로써 학교적응과 사회적응, 유대관계 형성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자존감 향상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논산동성초등학교(교장 오도영)= 최근 국제구호개발 NGO 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다문화인식개선을 위한 교사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아동권리 이해교육과 함께 교사들이 수업에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다문화교육 지도방법, 교육자료 활용방법에 대해 실행학습 중심으로 진행했다.

연수를 통해 다문화 수업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고 학생들은 연수를 받아 역량이 강화된 교사로부터 다양한 다문화 체험중심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나아가 희망 교사를 대상으로 수업을 공개하고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다문화교육 수업 개선을 위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ㆍ도움말=충남교육청



▲ 차동초등학교의 다문화 체험 프로그램.
▲ 차동초등학교의 다문화 체험 프로그램.
▲ 차동초등학교의 다문화 체험 프로그램.
▲ 차동초등학교의 다문화 체험 프로그램.
▲ 차동초등학교의 다문화교육.
▲ 차동초등학교의 다문화교육.
▲ 신광초등학교가 운영한 다문화체험의 달(5월).
▲ 신광초등학교가 운영한 다문화체험의 달(5월).
▲ 신광초등학교의 다우리다문화체험캠프.
▲ 신광초등학교의 다우리다문화체험캠프.
▲ 신광초등학교의 이중언어교육.
▲ 신광초등학교의 이중언어교육.
▲ 신광초등학교 체육대회.
▲ 신광초등학교 체육대회.
▲ 금산초등학교의 영화체험.
▲ 금산초등학교의 영화체험.
▲ 금산초등학교의 만들기 체험학습.
▲ 금산초등학교의 만들기 체험학습.
▲ 금산초등학교 다문화예비학교 입학식.
▲ 금산초등학교 다문화예비학교 입학식.
▲ 둔포초등학교 또래도우미결연식.
▲ 둔포초등학교 또래도우미결연식.
▲ 둔포초등학교 쑥떡먹기 체험.
▲ 둔포초등학교 쑥떡먹기 체험.
▲ 논산동성초등학교 공개수업.
▲ 논산동성초등학교 공개수업.
▲ 논산동성초등학교 다문화교사인식연수.
▲ 논산동성초등학교 다문화교사인식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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