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이태양 선수 = 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투수 이태양이 올시즌 선발투수로 나선 경기에서 첫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태양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이스와의 시즌4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무자책)으로 호투했다. 이날 팀이 2-5로 승리하면서 이태양은 시즌 2승째(4패)를 거뒀다.
이태양은 이날 직구 최고구속이 144km에 머물렀지만, 포크볼과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적절히 구사하면서 두산 타선을 적절히 막아냈다. 초반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지만,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찾아갔다.
이태양은 1회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민병헌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처리한 후 최주환과 에반스를 각각 2루 땅볼과 3루 땅볼로 처리했다.
2회 이태양은 선두타자 김재환을 삼진 처리했지만, 오재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박건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양의지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태양은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막아내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5-0으로 앞선 3회 이태양은 류지혁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냈지만, 민병헌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했다. 이날 경기 첫 피안타였다. 이태양은 최주환을 중견수 뜬공, 에반스를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4회 이태양은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이날 가장 큰 실점 위기를 맞았다. 오재일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박건우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1사 1,3루 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태양은 양의지를 3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후 허경민마저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태양은 5회 류지혁을 3루 땅볼, 민병헌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막아냈지만, 최주환을 투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 시켰다. 최주환의 타구가 이태양의 발에 맞고 굴절돼 처리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태양은 에반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6회 이태양은 선두타자 김재현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 오재일을 1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주자를 지웠다. 이어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경기를 마쳤다.
이태양은 팀이 0-5로 앞선 7회 더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이날 이태양은 직구 54개, 포크볼 26개, 슬라이더 17개, 커브 3개 등 총 100개의 공을 던졌다.
경기 후 이태양은 “팀의 연승을 이어가는데 한 몫을 해서 기쁘다”면서 “코치님과 선수들이 많이 도와주려고 해서 그 부분이 도움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태양은 “시즌 초반 기대를 많이 해줬는데, 많이 쫓긴 것 같았다. 야수 형들이 맞아도 되니 자신있게 던지라고 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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