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이용규 선수 모습 = 한화이글스 제공 |
이상군 감독대행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용규는 현재 깁스를 풀고 감각을 찾는 단계다”라며 “트레이닝 파트에 듣기로는 6월 중순 정도면 될 것 같다고 했다. 빠른 복귀를 위해 수술한 만큼 6월 중순에는 돌아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용규는 지난 3일 문학 SK전에서 뜻하지 않은 손목 부상을 당했다. 스퀴즈번트를 대고 1루로 뛰어가는 과정에서 3루주자의 홈 쇄도를 살피다 넘어져 오른 손목을 다쳤다. 검진 결과 골절상으로 8주 진단을 받았지만, 빠른 복귀를 위해 수술을 택했다. 이용규는 지난 주말부터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치료원에 머물며 재활 중이다.
한화로서는 이용규의 복귀가 간절하다. 1군 외야수로 이동훈, 양성우, 이성열, 장민석 4명이 버티고 있다. 김원석과 김경언은 2군에서 컨디션을 조절 중이고, 최진행도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했다.
이용규는 올 시즌 11경기에 나와 타율 2할9푼3리 12안타 1타점 9득점 5도루를 기록했다. 국가대표 중견수로 공수주에 큰 힘을 줄 수 있는 선수다.
로사리오의 포수 기용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오간도와 로사리오가 ‘서로 배터리 호흡을 맞췄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보였는데 여러 가지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며 “선수단 분위기를 봐야 한다. 로사리오가 포수 공백이 있어 위험부담은 있다. 지속적으로 쓰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알렉시 오간도는 31일 두산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이날 1군에는 내야수 오선진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이상군 감독대행은 “정근우가 지난 27일 마산 NC전에서 왼쪽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했다”면서 “정근우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상태를 더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정근우는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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