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교황청 특사로 다녀온 김희중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으로부터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물한 묵주를 전달받은 뒤 자세히 보고 있다./사진=연합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교황청 특사로 다녀온 김희중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으로부터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물한 묵주를 받고 기뻐하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됐다.
김 의장은 지난 24일 바티칸에서 교황과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힘써 줄 것을 요청했고, 교황은 문 대통령에게 묵주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문 대통령에게 묵주를 선물한 것이 전해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의 이름도 덩달아 오르내리고 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2번째)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장녀 이방카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 |
지난달 바티칸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만남이 화제가 됐다. 교황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찍은 사진에서 굳은 표정을 지은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추측이 쏟아졌다. 교황이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을 비판하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냉랭한 모습을 내비쳤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문 대통령에게 보낸 선물은 대한민국의 새 대통령이 깊은 성찰과 기도로 슬기롭게 난국을 풀어가기를 바라는 의미로 평가할 수 있겠다.
온라인이슈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