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천안권 대학 4차 산업혁명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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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천안권 대학 4차 산업혁명 시대 연다

  • 승인 2017-05-30 16:00
  • 신문게재 2017-05-31 20면
  • 박지현 기자박지현 기자
▲남서울대
▲남서울대
남서울대, ’가상· 증강현실’ 구축 선두

단국대, 교육혁명 ’디자인싱킹’선도

코리아텍, 4차 산업혁명 콘텐츠 전파



문재인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을 정책 주요과제로 내건 가운데 천안지역 주요 대학들은 이미 중요성을 간파하고 수년 전부터 이를 선도할 인재양성과 학제개편 등 혁신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은 온라인 가상 세계와 오프라인 현실 세계의 융합뿐만 아니라 산업 생산성과 사회 편의성을 높이는 원동력으로 이들 대학의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연 천안권 대학의 인공지능 중심 혁신 전략과 중점 연구 과제를 소개해 본다. <편집자 주>



▲남서울대학교, 4차 산업혁명 가상ㆍ증강 현실 선두= 남서울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 키워드가 등장하기 전부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014년 가상ㆍ증강 현실분야 세계적 선도기업인 이온 리얼리티(EON Reality)사와 협약을 체결했으며 가상ㆍ증강 현실 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힘써왔다.

2014년 가상증강 현실학과 대학원 과정, 2015년 가상증강 현실 연계전공 학부 과정을 신설했으며 학부ㆍ대학원 과정의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있는 첨단 실습실ㆍ쇼룸(Show Room)을 구축했다.

지속적으로 신규 장비를 도입해 가상ㆍ증강 현실 분야의 교육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온 결과 가상증강현실학과 대학원 과정은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고용계약형 SW 석사과정 지원사업’에 2014년부터 선정됐다.

대학 측은 가상·증강 현실 분야의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있다. 기업수요 맞춤형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졸업 후 참여 기업에 전원 채용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가상증강현실 연계전공 학부는 ‘수요대응형 이공계 여성인재 육성사업’에도 선정됐다. I-Cube 등 첨단 실습환경을 갖추고 방학 기간에는 싱가포르, 캐나다 등 글로벌 인턴쉽을 통해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과정을 통해 개발된 콘텐츠들은 세종문화회관, K-ICT VR Festival, 20대 열린 국회마당 가상증강 현실 체험전 등에서 전시됐다. 42종의 콘텐츠들은 유관 기업과 매칭해 상용화하거나 벤처 창업 등 기능고도화를 위한 기술연구를 진행했다.

더욱이 지난해 남서울대가 설립한 학교기업 인터브이알(iNTERVR)이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2017년도 학교기업 지원사업 신규형에 선정됐다. 남서울대는 3년간 7억원의 지원비를 받게 됐으며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들의 기업 경영, 창업실습을 직접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인터브이알은 컴퓨터학과, 멀티미디어학과, 시각정보디자인학과 등 6개 학과와 연계해 가상증강현실 관련 콘텐츠를 제작한다. 특히 지역산업체로부터 가상증강현실 기술기반의 제품을 수주해 생산하고 다양한 창업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남서울대 가상증강현실센터장 강민식 교수는 “2014년 가상증강 현실 대학원 개설과 학부 중심의 연계전공을 통해 그동안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힘써왔다”며 “4차 산업혁명의 신성장 동력이 될 가상증강 현실 콘텐츠와 관련 기술들을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단국대학교, 4차 산업혁명 이끌 ‘디자인싱킹’ 선도한다= 단국대학교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교육환경을 실현하기 위해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융합인재, 창의인재, 자기주도 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학생 맞춤 프로그램’을 학사 전반에 도입키로 했다.

단국대는 지난해 5월 한국IBM과 ‘클라우드 기반 인지컴퓨팅 기술 특별프로그램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학사시스템 전반에 인공지능을 도입하기 위해 ‘에듀에이아이(EduAI)센터’를 신설했다.

학사시스템에 인공지능을 도입하게 되면 학사정보 문답, 강의과목 정보 제공, 개인별 수강과목 설계, 맞춤형 취업 준비 등 학생 스스로 챙겨야 했던 학사시스템 전반을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게 된다.

단국대는 4차 산업혁명 이끌 ‘디자인싱킹(Design Thinking)’ 교육법도 진행한다. 디자인싱킹이란 기존의 고정관념과 상식을 뒤엎는 발상과 문제해결 방법을 말한다.

또 지난해 디자인싱킹을 전문 교육ㆍ연구하는 ‘SW디자인융합센터’를 신설했다.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시스템 등을 교육 도구로 활용해 수많은 정보를 취합ㆍ가공하고 있다.

도쿄대 I.School과의 공동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지난해 도쿄대를 찾아 일본 디자인싱킹 최고 권위자 호리 히데유키 교수와 워크숍을 진행했으며 지난 3월에는 호리 히데유키 교수 등 I.School 관계자들이 직접 단국대를 방문, 공동 워크숍도 펼쳤다. 스탠포드 대학 디스쿨(d.school)과 함께 공동워크숍 ‘디자인싱킹 부트캠프’를 개최하기도 했다.

단국대는 새로운 산업,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국대는 지난 2014년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창업선도대학 육성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후 첫해 매출 약 18억 원 기록, 2년만인 2016년에는 누적매출 약 280억원을 달성했다.

스타창업자 육성과 창업 장려를 위해 재학생 대상 창업프로그램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20개 이상의 창업 강좌를 열어 학생 1만 명 이상이 수강했으며 동아리에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 결과 2016년 전국 대학 중 학생 창업률 1위, 창업ㆍ취업지원 2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장호성 총장은 “단국대 창업지원단 행보는 미래 한국경제를 선도할 거대한 금자탑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단국대는 도전과 창조의 기치로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끌 창업자를 발굴해내겠다”고 말했다.



▲코리아텍, 4차 산업형명 개발 콘텐츠 전파 박차=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실천공학기술자 양성’이란 설립 목적과 인재상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있다.

코리아텍은 고용노동부가 설립·지원하는 공학계열·HRD(인적자원개발) 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실천공학기술자 양성을 위해 차별화된 공학교육모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론과 실험실습 비중을 5:5로 편성해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으며, HRD(인적자원개발) 부전공을 필수로 하고 있다. 졸업 연구작품 제작을 졸업요건으로 의무화해 창의적인 종합설계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각종 실험실습장비가 구비된 100여 개의 실험실습실(LAB)을 24시간 개방해 학생들이 언제든 학업에 몰두할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에 대비, 학부교육의 교과과정을 새롭게 정비하고, 개발된 콘텐츠들을 온라인평생교육원과 능력개발교육원을 통해 전파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리아텍은 변화주기가 짧고 높은 수준의 기술이 요구되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학부와 대학원 교육을 능력개발교육원과 온라인평생교육원까지 연계시키는 ‘Four Wheel Drive Education and Training System’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코리아텍은 로봇, 자율주행자동차, IoT(사물인터넷),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등 정부가 발표한 4차 산업혁명 선도 유망직종을 고려해 교과과정 개편에 노력하고 있다. 교과과정을 직업훈련교사 양성·재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이러닝 콘텐츠도 만들어 재직자 교육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특히 5대 유망기술인 Smart Factory, Smart Car, Smart Energy, Drone,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전문가 양성을 위한 ‘Special Track’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 학부·전공 간의 벽을 허물고 10학점 내외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이수하도록 융·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융합교육 강화를 위해 4학년 1학기를 ‘집중학기제’로 운영해 학생들의 졸업 연구작품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다담창의센터, 온라인평생교육원 등 교내 기관들도 4차혁명에 발맞추고 있다. 다담창의센터에는 ‘Smart Factory Test Bed’를 구축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융합교육을 하도록 하고, 방학 중에는 기업체에 개방해 산학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온라인평생교육원은 가상현실(VR)·증강 현실(AR)을 이용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국내 직업훈련기관 등에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는 인공지능(AI) 직업훈련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일자리·수준별 훈련 프로그램인 ‘적응형 학습’ 환경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능력개발교육원은 학습자(재직자)들에게 효율적인 배움의 기회를 제공코자 거꾸로 학습, 프로젝트 또는 문제해결중심 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코리아텍은 교육부가 2010년부터 건강보험 DB 연계 전국대학 취업률 발표에서 항상 1~2위를 유지해 왔고 올해 1월 대학 알리미 발표에서도 86.6%로 1위를 기록했다. 취업률 분포는 대기업 41.8%, 공공기관 20.1%, 중소ㆍ중견기업 36.2%로 나타났다. 천안=박지현 기자

▲단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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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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