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순실의 딸 정유라/사진=YTN 캡쳐 |
최순실 씨의 딸인 정유라 씨가 덴마크 코펜하겐을 떠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우리 국적기로 바꿔 타고 내일(31일) 오후 3시 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정유라 씨는 현재 긴급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로 암스테르담에서 국적기를 타는 순간부터 체포할 수 있으며 구금은 48시간 가능하다. 구금기간 동안 검찰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못하면 정유라를 풀어줘야 하는데, 정유라가 과연 구속이 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29일 오전 11시에 방송된 SBS 러브FM 라디오 ‘정봉주의 정치쇼’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주진우 시사인 기자,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 김용민 변호사가 출연해 정유라의 구속여부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정유라 씨는 ‘제3자 뇌물·엄무방해(이화여대 입학 관련)·해외재산 도피’ 3가지 혐의가 적용되고 있는 데, 주진우 기자는 정유라가 구속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김용민 변호사는 “모녀가 동시에 구속되는 것은 드물지만, 정유라만 놓고 볼면 도주우려와 증거인멸 가능성이 상당히 높으며, 무엇보다 국정농단의 최대 수혜자라는 점은 구속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노승일 전 부장도 이에 대해 한마디 덧붙였다. “고영태와 첫 조사를 받으면서 제보한 것이 최순실의 인천세관장 인사개입 문제였다. 제보자가 돈을 받았으면서 어떻게 제보를 할 수 있겠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법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다. 정유라는 구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유라는 럭비공 같아서 잘 못 버틸 것”이라며 “검찰의 역량에 따라 바뀔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정유라 조사는 작년 하반기 검찰 특별수사본부 1기 때 승마 지원을 비롯해 삼성그룹이 최 씨 모녀를 특혜 지원한 의혹을 주로 수사했던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가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