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재판에 출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 /연합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 중 꾸벅꾸벅 졸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누리꾼들의 비난이 폭주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9일 오전부터 3차공판에 참석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재판은 휴정시간을 제외하면 전체 심리 시간이 9시간에 달했다. 박 전 대통령은 재판이 길어지자 오후 8시부터 20분가량 자리에 앉아 조는 모습을 보였다. 이 후 잠에서 깬 박 전 대통령은 졸음을 깨려는 듯 목 운동을 하기도 했다.
이날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은 재판 내내 침묵했으며, 증인으로 출석했던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을 ‘피고인 박근혜 씨’라고 부르자 주 전 사장을 싸늘한 눈빛으로 노려보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박 전대통령이 재판 중 졸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평생 고생이라고 모르고 산 유신공주님이 팔자에 없는 고생이네(devk****)", "관저에서 드라마보다가 낮잠자는게 일이었는데 그걸 못하니 법정에서 졸지(1888****)”, “좋게 하야 하라고 했을때 나오기라도 했으면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분노 안했을텐데(skdi****)", "정권도 바뀌어서 뒤도 못봐줄텐데 자기 재판에서 잔다고? 제정신이 맞는지 의심이 든다(@kats****)"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재판이 끝난 뒤 시민 몇 명이 “진실이 승리한다는 걸 보여주세요”라고 외치자 이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웃어보이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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