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문화의 중요성 전파와 확산 계기... 지속적인 보도 필요
제도와 시설 정비 등 걷기 위한 제언도 다양... 정부대전청사 개방 요구도 여전
▲ 대전시청 북측에서 바라 본 보라매공원. |
중도일보가 29일 보도한 ‘대전 걸어보고서(Report)’ 기획면과 관련해, “참신하고, 신선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그러면서 걷기문화 조성을 위해 필요한 정책이나 제도, 시설 개선 등에 대한 다양한 제언도 잊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지속적인 후속보도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우선, 이번 기획보도에서 걷는 즐거움을 메시지로 전해온 김양수 LH 대전ㆍ충남본부장은 “신선했다”고 평가했다.
김 본부장은 “걷기에 대한 생각은 누구나 일상적으로 할 수 있지만, 그런 생각이나 의견이 모이다 보니 더 와 닿았다.”라며 “앞으로도 일상을 유심히 관찰해 생활의 활력소가 될 수 있는 주제들을 많이 발굴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종환 중소기업중앙회 대전ㆍ세종ㆍ충남본부장은 “중도일보 신문을 보고 기발하다는 생각을 했다. 시민에게 걷기의 중요성을 알리는 좋은 기획”이라고 말했다.
▲ 보라매공원을 걷는 사람들. 사진=이성희 기자 |
걷기의 중요성을 공감하기 위해 정책적 관심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송미나 대전중앙청과 대표는 “걷기 위해서는 일부 정비가 필요한 곳도 많이 있다는 점도 지속적으로 보도했으면 한다”며 “대표적인 곳이 유성경찰서 주변”이라고 했다. 도로와 인도의 경계가 모호해 아이들과 걷기가 위험하다는 게 인근에 사는 송 대표의 얘기다.
이갑주 지원장은 “대전이 자가이용률이 1위라는 통계를 봤다. 대중교통이 불편하고, 주차가 쉽기 때문인 것 같다”며 “차량이 아닌 보행자 중심의 대전을 만드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우연 대전시 시민안전실장은 “시청 북문에서 서구청까지 조성된 보라매공원 양측에 있는 일방통행로는 과감하게 폐쇄해 녹지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보라매공원과 샘머리공원 사이에 놓인 도로(둔산북로)도 걷어내고 두 공원을 연결하면 대전 최대의 도심공원으로 조성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정부대전청사 외곽 동서남북문 개방을 요구하는 의견 역시 적지 않았다.
김종환 본부장은 “정부대전청사 쪽으로 출ㆍ퇴근하지만, 일부 구간이 막혀 불편한 점이 많다. 시민을 위해 가능한 범위에서 청사를 개방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제안했다.
정부대전청사 관리를 담당하는 청사관리소 측은 둔산의 중심을 연결하는 ‘둔산 둘레길’은 좋은 제안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청사 내부를 개방하자는 의견이 있지만, 아직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걷기문화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보도를 요청하기도 했다.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은 “참신한 기획인 만큼, 걸을 때 보이는 소중함을 시민이 많이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속보도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갑주 금융감독원 대전지원장은 “도심을 걸으면 경제나 사회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자세히 볼 수 있다”며 “더 많은 시민이 걸으면서 삶의 변화를 느꼈으면 하는 바람에서, 참신한 기획보도가 계속됐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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