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동아리인 '밝은누리'에서는 매주 토요일 한국어를 배우러 오시는 어머니들이 마음 편히 공부하실 수 있도록 자녀들을 놀아주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올해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처음에 다문화 아이들이라고 해서 선입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같이 시간을 보내다보니 그 아이들도 남자아이는 뛰어놀고 총싸움, 칼싸움하는 것을 여자아이는 인형놀이,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여느 아이들과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에서 저의 잘못된 편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단일 민족이 아닌 다문화 민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단지 우리와 다른 피부색을 가졌다고 해서, 우리와 다른 문화를 가졌다고 해서 잘못된 시선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런 시선을 받고 자라면 얼마나 상처가 클까요?
'틀리다' 아닌 '다르다'라는 것을 인지하고 그 나라만의 문화를 존중해준다면 따뜻함 속에서 밝게 자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수민·학생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