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공주보 등 6개보 내달부터 상시개방

  • 정치/행정
  • 대전

금강 공주보 등 6개보 내달부터 상시개방

  • 승인 2017-05-29 16:03
  • 신문게재 2017-05-30 4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 4대강 보 및 녹조발생 우려 지역. <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 4대강 보 및 녹조발생 우려 지역. <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정부, 6월 1일 오후 2시 4대강 개방키로

농업용수 부족 없도록 우선 1단계만 개방


다음 달부터 금강 공주보 등 4대강 6개 보가 상시 개방된다.

고질적 문제화되는 수질 악화에 따른 조치로, 농업용수 공급에는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다음 달 1일 오후 2시부터 금강 공주보를 비롯해 낙동강 강정고령보·달성보·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 영산강 죽산보를 상시 개방한다고 29일 밝혔다.

4대강 보는 최근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녹조 발생 등 수질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녹조 발생이 심하고, 체류시간이 길며, 수자원 이용에 영향이 없는 보를 여름철 이전에 즉각 개방하기로 했다.

하지만, 4대강 보 전체를 전면적으로 개방하지 않는 것은 이미 보 건설 후 5년이 경과해 그동안 생태계 등 변화가 일어났다는 점을 고려해 생태·자연성 회복 자체도 종합적이고 신중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22일 국무조정실에 농식품부·환경부·국토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통합물관리 상황반’을 설치했다. 이 상황반은 6개 개방대상 보를 대상으로 충분히 현장조사를 벌이는 한편, 인근 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 의견도 광범위하게 수렴해 농업용수 공급·수변시설 이용 등에 문제가 없도록 6개 보의 개방 수준을 결정했다.

보 개방 상황을 관계기관 합동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해 개방 효과를 조사하고 문제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되, 모니터링 과정에 지방자치단체·시민단체 등도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모내기철임을 고려해 다음 달에는 농업용수 이용에 지장이 없는 수위(1단계)까지 개방키로 했다. 1단계 개방 수준은 농업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으며, 수상레저 등 수변시설 이용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 정도다.

수생태계와 농업용수 사용을 감안해 점진적으로 수위를 낮추는 방식으로 보를 개방할 계획이며, 농업용수 사용이 끝나면 2단계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농업용수 부족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국토교통부·환경부·농식품부·수자원공사·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수생태, 지하수위, 수질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개방 대상에서 제외된 나머지 10개 보의 경우에는 생태계 상황·수자원 확보·보 안전성 등 면밀한 검토를 거쳐 개방 수준과 방법을 단계별로 정할 방침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