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한밭수목원이 꼽은 명소10선 중 하나인 서원에 위치한 소나무숲. |
사계절 가지각색 풍경…지난해 ‘곤충생태관’ 개관
휴식과 학습 동시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 시민 ‘호응’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면서 도심 속 생태 명소로 대전 한밭수목원이 각광받고 있다. 대전의 대표 복합문화벨트로서 서구 만년동 인근에 조성된 다양한 인프라와 함께 시민들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한밭수목원은 2001년 조성을 시작해 2005년 4월 개원했다. 중부권 최대 규모의 공립수목원으로 만년동 일대 38만 6000㎡ 규모를 자랑한다. 동·서원과 광장, 식물원 등에는 1504종 60만 8000본의 식물이 식재돼 있다.
2005년 조성된 대전시립미술관 북측 서원에는 명상의 숲과 습지원을 비롯해 생태 숲, 관목원, 물오리나무숲, 야생화원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2009년 모습을 갖춘 평송청소년수련원 북측 동원에는 생태습지, 약용식물원, 암석원, 무궁화동산 등이 조성돼 있다.
도심 속 자리한 대규모 수목원은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주말 가족단위 이용객을 비롯해 평일에도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수목원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01만 7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했다.
수목원은 휴식 기능을 제공하며 주변 볼거리와 접목한 다양한 학습 효과도 제공한다. 지난해 10월 개관한 생태곤충관은 개관 5개월 만에 관람객 10만명이 다녀갔다. 뿐만 아니라 인근 천연기념물 센터를 비롯해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대전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다양해 대전의 복합문화벨트로서도 역할을 다하고 있다. 중도일보에선 이곳을 둔산 둘레길 7구간으로 묶어 도심 속 걷기 문화 활성화에 대한 제안을 하기도 했다.
수목원은 유성구 금고동과 성북동에 63만 5000㎡의 양묘장을 두고 매년 조경수 생산·수급 계획에 따라 수목원의 모습을 바꾼다. 금고동 5만 1000㎡에는 하훼포를 따로 두고 계절에 맞는 꽃을 시민들과 만나게 하고 있다. 매년 8월에는 ‘우리꽃·전통생활식물 전시회’를 통해 전통생활식물과 다육식물, 수생식물 등을 따로 제공하기도 한다.
대전 한밭수목원 관계자는 “한밭수목원은 도심권 내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휴식공간”이라며 “숲과 꽃의 녹색도시로서의 위상과 사계절 변화하는 대전의 이미지를 확립하는 데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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