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대전 중구 안영동에서 자치구 순방 중구 경청토론회가 열렸다. |
대전시가 실시 중인 자치구 순방 경청토론회가 지난 26일 오후 중구 안영동 효문화마을관리원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권선택 대전시장의 고향이기도 한 중구에서 열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내용의 대화가 오갔다. 권 시장은 지역 전반을 꿰뚫으며 주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사안에 대해 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토론회에 앞서 권 시장과 박용갑 중구청장 등은 제2뿌리공원이 조성될 행평근린공원 인근을 방문한 뒤 효문화마을관리원에서 본격 대화를 나눴다.
중구는 우수시책으로 ‘우리동네 클린사업 연계 폐공가 정비’와 ‘대제로 커플존 활성화 사업’을 발표한 데 이어 건의안건으로 제2뿌리공원(효문화뿌리마을) 조성과 서대전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추진을 발표했다.
중구는 “기존 뿌리공원 포화를 해소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중앙투자심사와 공원조성계획 수립, 시 도시공원위원회, 시의 실시계획 인가 등 신속한 추진과 지방비 부담액 199억 중 50%를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구 재정이 열악해 서대전복합커뮤니티 센터 건립 부지 매입이 어려운 가운데 시 소유의 부지 무상 사용과 건립 비용 120억원을 지원해달라”고 지난해에 이어 거듭 요청했다.
이에 대해 권 시장은 “제2뿌리공원, 전국에서 유일한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고 필요한 사업이란 데 공감해 많이 협력했다”며 “지방비 배분율은 자체적으로 정하는데 5대 5로 했으면 좋겠다고 시 예산실에 얘기했다”고 말했다. 또 서대전 복합커뮤니티센터와 관련해 “기업이 민간 토지를 가지고 있는데 연간 사용료로 13억 정도를 내고 소송도 걸려 있어 잘못되면 엄청난 돈을 물어줘야 해서 소송 건이 일단락된 다음 추진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중구 산성동 경로당 신설과 태평동 버스 노선 조정, 공동육아 공간 마련, 서구 정림동으로 이어지는 터널 개통 시기, 안영IC 만남의 장소 건립, 생활체육단지 조성 추진 등과 관련한 다양한 건의 의견이 나왔다.
권 시장은 “중구 발전을 위해 투자할 것”이라며 “구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의견 하나하나를 시정에 반영하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 26일 대전 중구 안영동에서 자치구 순방 중구 경청토론회가 열렸다.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