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윤규진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안타 15개 치고도 단 3점만 뽑아
한화 이글스가 실책으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김성근 감독이 팀을 떠난 후 선수들이 연패를 끊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책으로 8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2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3-5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18승 29패로 어느덧 승패마진 -11을 기록했다. 10위 삼성과도 4경기차밖에 나지 않는다. 한화로서는 하루빨리 분위기 전환을 해야한다.
한화 선발 윤규진은 116개의 공을 뿌리며 5이닝동안 1점만을 내줬다. 하지만 한화는 7회 송광민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8회 대거 3점을 더 내줬다. 반면 한화 타선은 15개의 안타를 치고도 집중력에 눈물을 흘렸다.
선취점은 한화가 냈다. 1회와 2회 각각 1점씩을 뽑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1회 초 정근우, 김태균의 안타로 2사 1,3루 찬스를 얻었고, 로사리오가 좌전 적시타를 쳐냈다. 2회 초 2사 만루 송광민 타석에서 NC선발 이재학의 폭투를 틈타 3루 주자 장민석이 홈을 밟았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윤규진은 5회 1점을 내주고 말았다. 2사 후 권희동을 9구 승부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이어 모창민과 박석민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2-1 추격을 허용했다.
한화는 7회 실책이 빌미가 돼 뼈아픈 동점을 허용했다. 7회 바뀐투수 송은범이 1사 후 권희동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대주자 김석욱이 2루 베이스를 훔쳤고, 모창민의 3루 땅볼 때 3루수 송광민이 1루로 송구했지만, 공이 높게 형성되며 로사리오의 키를 넘겼다. 결국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2-2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한화는 8회 역전까지 내주고 말았다. 1사 후 김태군과 이종욱의 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들었고, 박민우의 우중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한화는 스크럭스를 고의 사구로 만루 작전을 펼쳤지만, 송은범이 대타 이호준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이어 이상호의 유격수 방면 내야 적시타를 치며 2-5로 점수를 벌렸다.
한화도 호락호락 물러나지는 않았다. 다만 하주석의 마지막 타석이 아쉬웠다. 2사 1,3루에서 NC마무리 임창민을 상대로 이성열이 우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쳤다. 이어 NC 임창민의 폭투로 2,3루 동점 기회를 이어갔지만, 하주석이 5구 승부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 선발 윤규진은 5이닝 6피안타 5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이어 권혁이 1이닝 무실점, 송은범이 2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송은범은 패전을 떠앉았다.
한화 타선은 이날 안타 15개를 쳤다. 로사리오와 이성열이 각각 5타수 3안타 1타점,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정근우와 장민석 테이블세터진은 안타 5개를 합작했다. 차일목도 4타수 2안타를 쳤고, 김태균, 송광민은 안타 1개씩을 기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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