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6연패 수렁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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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6연패 수렁 빠져

  • 승인 2017-05-24 23:30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 이글스 이태양 선수 모습=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이태양 선수 모습= 한화이글스 제공
24일 대전 KIA전 9-3 패…6연패 빠져

KIA선발 임기영 호투에 고전


한화 이글스가 6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 선발 임기영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며 속절없이 패했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9-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KIA에게 위닝시리즈를 내주며 6연패에 빠졌다. 시즌 18승 27패를 기록하며 9위 자리에 머물렀다. 어느덧 승패마진 -9까지 벌어졌다.

전날 김성근 전 감독의 사퇴로 홍역을 치른 한화는 이날도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며 앞으로 일정의 험로를 예고했다.

한화 타선은 이날 단 6안타를 뽑는데 그쳤다. KIA선발 임기영에게 7회까지 단 1점만을 뽑으며 활로를 찾지 못했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2.2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이후 등판한 장민재, 정재원도 각각 2실점하며 점수차가 더 벌어졌다. KIA 김선빈은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2회 선취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선발 이태양이 1사 3루에서 김선빈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3회에도 3점을 더 내줬다. 2사 만루에 김민식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3루에 김선빈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5-0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결국 이태양은 장민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한화는 4회에도 2점을 더 허용했다. 1사 2루에 최형우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장민재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홈런을 허용했다.

한화는 5회 말 1점을 만회했다. 1사 1루에 양성우가 KIA선발 임기영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한화는 7회와 8회에도 각각 1점을 더 내줬다. 7회 초 바뀐투수 정재원을 상대로 1사 1,3루에서 김선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8회 초에는 1사 1루에서 안치홍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치며 9-1을 만들었다.

한화는 임기영이 마운드를 내려가자 2점을 만들었다. 9회 말 바뀐투수 홍건희를 상대로 김태균의 몸에 맞는 공과 로사리오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성열과 장민석이 각각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상언이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찬스를 이어갔고, 양성우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9-3이 됐다.

그러나 한화는 더이상 추가점을 만들지 못하며 경기를 그대로 마쳤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2.2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등판한 장민재는 3.1이닝 2실점, 정재원이 2이닝 2실점, 박정진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양성우가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나홀로 활약했다. 송광민은 4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로사리오도 안타 1개를 쳤다. 한편 김태균은 9회 말 극적으로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며 77경기 연속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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