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 사의 표명 최종 확정되면 발표”

▲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김성근 감독의 사의 표명에 대한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김성근 감독이 사퇴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수용을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 현재 대전 모처에서 김성근 감독과 그룹 관계자가 만남을 갖고 최종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23일 대전 KIA전을 앞두고 김성근 감독 경질 소식이 언론 보도를 통해 나왔다. 이에 한화 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성근 감독이 21일 홈경기 종료 후 구단과 코칭스태프 측에 사의를 표명했다”며 “구단은 현재 감독의 사의표명에 대한 수용 여부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김성근 감독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의 표명은 아니었다는 뉘양스를 내비쳤다. 이후 김성근 감독이 경질을 당했다는 기사가 쏟아졌다.

결국 한화 관계자는 김성근 감독의 사의 표명 과정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임헌린 홍보팀장은 “21일 삼성전 종료 후 운영팀장이 김성근 감독실을 찾아가 최근 1군에 정식 등록되지 않은 내야수 김주현, 외야수 박준혁의 야간 타격 훈련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뜻을 전했고, 그러자 김성근 감독이 그 자리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성근 감독은 이후 미팅을 통해 1군 코칭스태프에게도 사의의 뜻을 전했고, 두 차례 그룹 관계자에게도 그 뜻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임 팀장은 “구단은 내부적으로 김성근 감독의 사의 수용에 대한 검토 단계를 거치고 있었다”면서 “금일 오후 특정 매체를 통해 김 감독의 경질과 관련한 내용의 기사가 최초 보도됐고, 최종 결정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 3시 8분 감독의 협의중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 팀장에 따르면 현재 대전 모처에서 한화 그룹 관계자와 김성근 감독이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임 팀장은 “김성근 감독의 사의 표명 수용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되는 즉시 발표하겠다. 혼선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이상군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진행하게 됐다. 관계자는 “김성근 감독이 21일 내일부터 나오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날 김광수 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을 제안했지만 고사했다”면서 “23일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이상군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게됐고, 투수코치였던 이상군 코치의 자리를 정민태 코치가 맡게되면서 엔트리 변경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한화는 김광수 코치를 1군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정민태 코치를 등록시켰다. 이상문 기자 ubot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