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첫 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으로 호송됐다. 지난 3월 31일 삼성 등 대기업에서 총 592억 원의 뇌물을 받거나 요구·약속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이후 53일 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카메라에 잡힌 박 전 대통령은 이전과 같은 올림머리와 사복차림으로 왼쪽 가슴에는 503 수형자 번호 배지를 달고 있었다. 올림머리는 구치소에서 구입한 집게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포승줄은 없었으며 손에는 수갑을 찬 모습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에 대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남다른 소감을 자신의 트위터에 남겼다.
“‘재판받는 전직 대통령’ 53일간의 수감생활, 얼굴은 좀 수척해보이나 건강해보인다. 구치소는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시간도 있다. 수갑을 찼지만 여전한 올림머리. 머리는 올렸지만 진실 앞에서는 고개 숙이길 바란다”고 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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