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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285강 소리의 길이(1) (장단음)
[제6항]모음의 장단을 구별하여 발음하되, 낱말의 첫 음절에서만 긴소리가 나타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예) (1) 눈보라[눈:보라] 말씨[말:씨] 밤나무[밤:나무]
많다[만:타] 멀리[멀:리] 벌리다[벌:리다]
(2) 첫눈[첫눈] 참말[참말] 쌍동밥[쌍동밤]
수많이[수:마니] 눈멀다[눈멀다] 떠벌리다[떠벌리다]
‣다만 합성어의 경우에는 둘째 음절 이하에서도 분명한 긴소리를 인정한다.
예) 반신반의[반:신바:늬, 반:신바:니] / 재삼재사[재:삼재:사]⟶여러 번, 몇 번씩.
{붙임} 용언의 단음절 어간에 어미 '-아/-어'가 결합되어 한 음절로 축약되는 경우에도 긴소리로 발음한다.
예) 보아 -> 봐[봐:] / 기어 -> 겨[겨:] / 되어 -> 돼[돼:] / 두어 -> 둬[둬:] 하여 -> 해[해:]
‣다만, '오아 -> 와, 지어 -> 져, 찌어 -> 쪄, 치어 -> 쳐' 등은 긴소리로 발음하지 않는다.
♣틀리기 쉬운 우리말
1. 천사의 손가락이 동쪽을 가르쳤다.
(가르쳤다 →가리켰다)⟶지시(指示)하는 방향
2. 용기를 가르켜주신 고마운 선생님이 계셨다.
(가르켜주신 → 가르쳐주신)⟶교육(敎育)의 의미
3. 종이가 갈갈이 찢어졌다.
(갈갈이 → 갈가리)⟶여러 갈래로
4, 내 거름이 몹시 늦어 지각했다.
(거름 → 걸음)
5. 구름이 거치자 맑은 하늘이 보였다.
(거치자 → 걷히자)
6. 대전을 걷힌 기차가 부산에 도착했다.
(걷힌 → 거친)⟶통과
7. 형제끼리 총을 겨루었던 6.25의 비극
(겨루었던 → 겨누었던)
8. 1반과 2반이 축구로 승부를 겨누었다.
(겨누었다 → 겨루었다)
9. 무 깍듯이 나무를 깍았다.
(깍듯이, 깍았다 → 깎듯이, 깎았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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