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 갖춘 미래 인재 육성에 총력
대한민국의 근대화와 산업화의 초석을 다져온 국립 한밭대가 이제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대학으로 주목받고 있다.
22일 한밭대 도서관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는 1927년 5월 20일홍성공립공업전수학교로 시작해 올해로 90주년을 맞은 한밭대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송하영 총장을 비롯, 박용갑 중구청장, 김만구 총동문회장, 박용우 CEO 총동창회장, 민병찬 대학발전후원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재흥 산학협력단장이 참여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90주년에 대한 소감과 함께 대학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만구 총동문회장은 “한밭대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수 있도록 동문회에서도 후원기업을 적극 발굴하는 등 역할을 다하겠다”며 “대학에서도 1년에 한번씩은 동문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그동안은 선진국에서 했던 것을 따라하니까 빨리 발전할 수 있었는데,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우리가 앞장서 개척해 나가야 한다”며 “한밭대 출신은 인성 등 모든 면이 다 갖춰진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효나 인문학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했다.
이러한 동문들의 바람에 민병찬 대학발전후원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이재흥 산학협력단장은 한밭대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민병찬 위원장은 “특별위원회는 대학의 성장 동력인 대학발전기금을 조성해 이를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이나 학술연구지원을 위한 연구기금으로 활용해 대학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고자 구성됐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융합적 다중전공을 학습하고, 능동적으로 진로를 개척해 나가는 산학일체형 창의융합 인재를 육성을 목표로 기본이 강한 글로컬 리더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흥 산학협력단장은 “대학의 경쟁력은 역사에 있다. 한밭대는 작지만 90년간 많은 변화를 겪으면서 현재에 이르렀다”며 “중소기업이 중요시되는 시기에 스마트팩토리를 대학의 중심에 두고 공과대학 뿐만 아니라 인문학이 참여하는 교육과정을 만들어 국립대로서 국가적 사명감을 가지고 충실한 교육을 하겠다”고 답했다.
송하영 총장은 “한밭대는 전통적으로 산학협력을 선도해 온 대학으로서 한번도 받기 어려운 대통령 표창을 2번이나 받았다”며 “과거 산학협력을 대학의 특성으로 삼은 것은 매우 잘한 일로, 오늘날 시대흐름과 맞는다. 이런 관점에서 2번의 산학협력 최우수 대학 대통령 표창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산이 9번 변하는 장엄한 역사 속에서 지금 총장직을 맡고 있다는 것이 힘들고 벅차지만 영광스럽기도 하다”며 “역대 총장을 비롯 그동안 한밭대에 재직한 모든 교직원, 동문, 끊임 없이 한밭대를 격려해준 지역민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