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인 지난 9일 투표를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연합DB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이명박 정부의 핵심 사업중 하나인 4대강 사업에 대한 정책감사를 지시한 가운데 시사인 주진우 기자의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주 기자는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검찰이 알아서 꾸려놓으면 금방 잡는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은 돈을 깊이 안 숨긴다. 모래만 깔아놓고 살짝 놨기때문에 많은 돈을 금방 회수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주 기자는 이 전 대통령의 광산 투자를 지목하며 “여기저기 흔적이 너무 많다. 지원외교 같은 경우 석유공사, 광물자원공사 등 다 공사를 통해 어떤 회사에 돈을 주지 않았냐”며 그 회사는 다 깡통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아무 문제없는 것처럼 털고 나왔다. 사들인 회사, 투자한 광산 여기를 뒤져보면 이명박의 흔적들이 있다. 소송하고 문제삼으면 금방 찾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4대강 사업 정책 감사를 하고 결과를 백서로 발간하기로 했다.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사실을 발표하며 "감사는 개인의 위법·탈법행위를 적발하려는 것이 아니고 정부 정책 결정과 집행 과정 교훈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다만 감사과정에서 명백한 불법행위나 비리가 나타날 경우 상응하는 방식으로 후속처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명박 정부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4대강 사업은 국민적 반대여론에도 불구 22조원의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된 대규모 토목공사 사업이었지만 수질악화와 생태계 파괴 논란을 초래해 왔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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