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284강 표준 발음법(4)(이중모음)
[제5항] ㅑ ㅒ ㅕ ㅖ ㅘ ㅙ ㅛ ㅝ ㅞ ㅠ ㅢ’는 이중 모음으로 발음한다.
다만 1. 용언의 활용형에 나타나는 ‘져, 쪄, 쳐’는 [저, 쩌, 처]로 발음한다.
예) 가지어→가져[가저] 찌어→쪄[쩌] 다치어→다쳐[다처]
다만 2. ‘예, 례’ 이외의 ‘ㅖ’는 [ㅔ]로도 발음한다. (이중모음 허용)
예) 계집[계ː집/게ː집] 계시다[계ː시다/게ː시다]
시계[시계/시게](時計) 연계[연계/연게](連繫)
몌별[몌별/메별](袂別) 개폐[개폐/개페](開閉)
혜택[혜ː택/헤ː택](惠澤) 지혜[지혜/지헤](智慧)
다만 3. 자음을 첫소리로 가지고 있는 음절의 ‘ㅢ’는 [ㅣ]로 발음한다.
예) 늴리리 닁큼 무늬 띄어쓰기 씌어 ⟶‘닐리리 닝큼 무니 띠어쓰기 씨어’로 읽고 ‘틔어 희어 희떱다 희망 유희’는⟶‘티어 히어 히떱다 히망 유희’로 읽는다는 말입니다. (이중모음 허용 안함)
다만 4. 단어의 첫음절 이외의 ‘의’는 [ㅣ]로, 조사 ‘의’는 [ㅔ]로 발음함도 허용한다. (이중모음 허용)
예) 주의[주의/주이], 협의[혀븨/혀비], 우리의[우리의/우리에]
강의의[강ː의의/강ː이에]
♣해설
1, 표준발음법 5항은 이중모음의 발음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져, 쪄, 쳐'의 발음은 [저,쩌,처]로 발음한다는 것입니다.
2, ‘늴리리’는 ‘늴리리’로 쓰고 ‘닐리리’로 읽는다는 뜻이지요.
3, ‘가지어’를 축약시키면 ‘가져’가 되는데 이를 ‘가저’로 발음 한다는 것이지요. 즉,‘가져’로 쓰고 ‘가저’로 읽는다는 말입니다.
4, ‘주의’는 ‘주의’로도 읽고 ‘주이’로도 읽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5, ‘협의’는 ‘혀븨’로 읽고 ‘혀비’로도 읽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6, 그러나, '예'와 '례'의 경우에는 무조건 [예, 례]로 발음해야 합니다.
예절[예절], 장례[장례]처럼 말입니다. 그 외 '예'와 '례'를 제외한 '계, 몌, 폐, 혜'는 단모음[ㅔ]로도 발음 가능합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