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대전 삼성전에서 벤치클리어링을 벌이고 있는 한화 이글스 선수단 모습 |
2차례 벤치클리어링 끝에 한화 비야누에바·정현석, 삼성 윤성환·페트릭 퇴장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와 벤치 클리어링을 벌였다.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한화)를 비롯해 정현석(한화), 윤성환(삼성), 재크 페트릭(삼성)이 퇴장을 당했다.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삼성의 시즌 6차전에서 두차례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첫번째 벤치클리어링은 3회말 2사 3루에서 김태균이 타석에서 발생했다. 김태균이 윤성환의 6구째 몸쪽 깊은 공에 몸을 맞았다. 김태균은 1루로 진루하는 과정에서 투수 윤성환과 말다툼을 벌였다. 윤성환이 마운드를 내려왔고, 김태균은 마운드 쪽으로 걸어나가면서 양팀 선수단이 그라운드로 쏟아져나왔다. 하지만 말싸움만 벌어지고, 큰 충돌없이 벤치로 돌아갔다.
하지만 더 큰 충돌은 바로 다음 이어졌다. 윤성환이 후속타자 윌린 로사리오에게 초구로 던진 공이 또다시 몸에 맞았다. 윤성환은 마운드로 내려왔고, 로사리오는 배트를 던진 후 마운드 쪽으로 걸어갔다. 이 때 양팀 선수단이 다시 한번 그라운드로 뛰어나왔다. 첫번째 벤치 클리어링 때 흥분했던 선수들은 2번째 벤치 클리어링에서 몸싸움으로 번졌다. 한화 선발 비야누에바는 윤성환에 달려들어 몸싸움을 벌였고, 이후 양팀 선수들이 거친 몸싸움을 이어갔다.
잠시 충돌 후 양팀 선수들은 추가 몸싸움 없이 벤치로 돌아갔다.
심판진은 잠시 그라운드를 정리한 후 양팀에 퇴장 선수들을 통보했다. 양팀 선발투수인 비야누에바와 윤성환은 모두 퇴장을 당했고, 벤치 클리어링 중 몸싸움에 가담한 삼성 투수 페트릭과 한화 외야수 정현석도 퇴장을 당했다.
양팀 선발투수들이 모두 경기에서 제외되면서 경기는 뜻하지 않는 상황으로 흘러가게 됐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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