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1기 내각’ 이번 주 인사청문 돌입 ‘전운’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새정부 ‘1기 내각’ 이번 주 인사청문 돌입 ‘전운’

  • 승인 2017-05-21 13:23
  • 신문게재 2017-05-22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등
黨ㆍ靑 박근혜 정부 초기 ‘인사참사’ 답습 안 돼 초긴장
한국당 철저한 검증 예고 ‘문재인호’ 순항하나 촉각




새정부 ‘1기 내각’ 구성원들이 이번 주 잇따라 국회 인사청문회 검증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과연 ‘문재인 호’(號)가 순항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불러 오찬회동을 하는 등 협치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야?은 이와 별도로 이미 ‘칼날 검증’을 예고한 바 있어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24∼25일,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다음주인 29일 예정돼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인사청문요청안도 최근 국회에 접수됐다.

이와 함께 아직 임명되지 않은 각료들의 인사청문회도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열릴 것으로 보여 뜨거운 ‘여의도’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청문회 시리즈는 새정부 출범 이후 채 한 달도 안 된 상황에서 맞는 첫 번째 시험대로 어느 때보다 정치적 의미가 크다.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출범 한달 동안 6명의 후보자 또는 고위공직 내정자가 ‘줄 낙마’했던 박근혜 정부 전례를 답습해서는 안 된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당청은 일단 이낙연 총리 후보자와 관련해선 무난한 통과를 조심스레 점치면서 정책 위주의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무조건적인 흠집 내기 등 과거의 정치를 보여줄 것이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을 위해 복무할 일꾼으로서의 정책과 비전을 검증하는 자리가 돼야 할 것”이라며 정책검증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도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별다른 날을 세우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제기된 도덕적 의혹이 총리로서 결격 사유가 될 정도로 치명적이지 않은데다 당의 지지기반인 호남 민심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바른정당도 이 후보자에 대해 책임총리로서 소신껏 일할 수 있는지, 협치와 소통 등 정무적인 역할을 잘할 수 있는지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철저한 검증을 하겠다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10년 만에 정권을 헌납한데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붕괴하다시피 한 보수 지지층 재건이 시급하다는 점에서 ‘강한 야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중진의원 간담회에서 “장관 인사의 출발점인 총리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시작하기도 전에 그냥 넘어갈 수 없을 정도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발톱을 세웠다.

정 대행은 이어 “문 대통령은 병역면탈, 부동산투기, 세금탈루, 위장전입, 논문표절 등 5대 비리는 고위공직에서 원천 배제하겠다고 했으나 언론을 통해 제기된 이 후보자 의혹은 무려 3가지가 해당된다”고 맹공을 예고했다.

한편, 이 총리 후보자에 이어 인사청문대에 오르는 서 후보자에 대해서는 대북관과 안보관,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코드인사’ 가능성 등이 청문위원들의 집중공략대상이 될 전망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