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검찰 인사 태풍, 대전과의 인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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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검찰 인사 태풍, 대전과의 인연 눈길

  • 승인 2017-05-21 12:36
  • 신문게재 2017-05-22 9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대전고검 검사로 활동
박균택 법무부검찰국장, 대전지검 차장검사 지내


▲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승진 임명된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특별검사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승진 임명된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특별검사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정부의 검찰 파격인사로 손꼽히는 윤석열, 박균택 검사의 발탁 관련 대전과의 인연이 눈길을 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서울중앙지검장 후임으로 5기수 후배인 윤석열(57ㆍ23기) 대전고검 검사를 발탁인사했고, 법무부 검찰국장에 박균택(51ㆍ20기)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선임했다.

검찰 핵심 요직(?)으로 손꼽히는 서울중앙지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 자리가 모두 대전과 인연이 있는 검사들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장 보직은 중수부 폐지 이후 역할을 담당하면서 중앙의 주요 사건을 맡은 요직으로 손꼽히는 자리다.

윤 검사장은 지난 2012년 수원지검 여수지청장 시절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팀장을 맡았다. 당시 정권의 눈치를 본 위선의 압력이 있었고, 윤 검사장은 이같은 사실을 폭로했다가 보직에서 해임된다. 2013년 여주지청장으로 부임한 윤 지검장은 부인의 재산을 과다 신고했다가 또한번의 징계를 받는다. 징계의 사유는 대출받은 금액까지 포함해 재산 신고를 했다는 이유다. 윤 검사는 지청장에서 평검사로 대구고검에 좌천된다. 지난 2016년에는 대전고검으로 옮겨와 평검사로 일선현장에서 수사를 이어갔다.

대전고검에서 평검사 임무를 수행하던 중에 윤 검사는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특검 수사팀장으로 수사지휘를 맡아왔다. 특검법에는 없었지만 수사팀장을 맡아 수사를 지휘하면서 박근혜 전대통령과 최순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을 구속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발탁된 박균택 형사부장도 대전과의 인연이 있다.

박 국장은 지난 2014년~2015년 대전지검 차장검사를 지냈다. 광주 대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박 국장은 권선택 대전시장 공직선거법위반 사건 기소로 검사장에 승진하기도 했다. 검찰국장은 검찰의 인사, 예산을 관장하는 주요 보직이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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