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만루홈런 2방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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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만루홈런 2방에 무너졌다

  • 승인 2017-05-18 22:15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이글스 정우람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이글스 정우람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18일 고척 넥센 전 6-8 승

넥센에 1회와 9회 각 만루홈런 내줘


한화 이글스가 만루홈런 2방에 무너졌다.

한화는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6-8로 끝내기 패를 당했다. 한화는 9회 6-4 역전에 성공하며 경기를 가져오는 듯했지만, 마무리 정우람이 9회 말 이택근에게 끝내기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18승22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선발 이태양이 1회 말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기선을 제압당했다. 1회 말 박정음과 서건창에게 연속안타를 내준 후 김태완에게 볼넷을 허용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넥센 김하성에게 3볼에 불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공을 통타당하며 만루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순식간에 점수가 0-4로 벌어졌다.

반면 한화 타선은 넥센 새 외국인 투수 브리검에게 5회까지 단 한 점도 얻지 못했다. 브리검의 불안한 제구로 매 이닝 주자가 출루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한화는 선발 이태양이 2회부터 안정을 찾아가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한화는 6회 초 장민석의 3점홈런으로 3-4 한 점 차까지 쫓아갔다. 바뀐 투수 마정길을 상대로 1사 후 김태균의 안타와 로사리오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얻었고, 장민석이 8구 승부 끝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터트렸다. 장민석은 4번의 파울 후 홈런을 만들어냈다. 자신의 올 시즌 첫 홈런이었다.

한화는 기세를 몰아 역전에 성공했다. 9회 초 넥센 마무리 이보근을 상대로 대타 최재훈이 1루수 왼쪽으로 흘러가는 안타를 얻어냈다. 정근우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대타 김회성이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송광민의 안타로 1사 1,2루 역전 기회를 잡았고, 김태균이 우전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5-4 역전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로사리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6-4까지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한화는 9회 한 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한화는 9회 역전 과정에서 차일목과 최재훈을 모두 교체했다. 결국, 한화는 메이저리그에서 포수 경험이 풍부한 로사리오가 포수 마스크를 썼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마무리 정우람이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우측 펜스 앞까지 가는 2루타를 내준 데 이어 김태완에게 중전안타,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정우람은 대타 이택근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만루홈런을 내주며 6-8 재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6.1이닝 5피안타(1피홈런)3볼넷 2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김범수는 1.2이닝 무실점, 정우람은 0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정우람은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장민석이 5타수 1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태균은 5타수 2안타 1타점을, 로사리오는 4타수 1안타 1타점, 김회성은 1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송광민과 양성우도 각 1안타씩을 쳤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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