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9일 발명의 날… 네티즌이 뽑은 최고의 발명품은 ‘훈민정음’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5월19일 발명의 날… 네티즌이 뽑은 최고의 발명품은 ‘훈민정음’

  • 승인 2017-05-18 15:11
  • 신문게재 2017-05-19 6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특허청 페이스북 온라인 투표로 발명품 선정
2위 거북선 3위 금속활자 4위 온돌 5위 커피믹스
과거와 현재의 발명품 공존 … 아이디어 강국 확인


“훈민정음은 세종대왕과 신하, 국민이 함께 만든 상생의 이모티콘이다.”

5월19일 발명의 날을 맞아, 네티즌들이 훈민정음을 한국을 빛낸 발명품으로 선정했다.

특허청은 지난 2일부터 17일까지 보름 동안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을 빛낸 발명품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전문가 그룹이 미리 선정한 발명품 25가지 중에서 1인당 3가지를 추천하는 형식이었다. 570명이 참여했고 1694개의 유효응답을 얻었다.


1위는 세계가 인정하는 우리말, 훈민정음이다.

응답률 32.8%, 555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세종대왕에 의해 창제된 한글은 반포했을 당시의 공식 명칭으로 세계 문자 가운데 유일하게 만든 사람과 반포일, 글자를 만든 원리가 기록이 남아 있는 문자다. 페이스북 응답자들은 “한국인의 자부심과 긍지가 느껴지는 최고의 발명”이라는 댓글을 덧붙였다.



2위는 거북선이다. 유효응답 18.8%로 318표를 얻었다. 임진왜란 때 사용된 거북선은 이순신 장군에 의해 건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진왜란에서 조선 수군의 승리를 이끌어 낸 가장 중요한 전함으로 꼽힌다.



3위는 인쇄술 혁명의 선두주자인 금속활자다. 249명 14.7%가 선정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는 고려 우왕 시절 청주 흥덕사에서 인쇄한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로 프랑스 국립 박물관에 보존돼 있다.



4위는 우리 고유의 난방장치인 온돌(82표)이고, 5위는 1976년 동서식품에 의해 세계최초로 만들어진 커피믹스(71표)다. 상류층 위주로 판매되던 커피를 대중화 시킨 대표적인 제품이다.



6위는 한일직물이 처음 개발한 이태리 타올(54표), 7위는 1984년 세계 최초의 김치 냉장고(53표), 8위는 천지인 한글자판(47표), 9위는 첨성대(44표), 10위는 거중기(36표)로 집계됐다.

네티즌들이 뽑은 위대한 발명품 10가지에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해 있다.

훈민정음부터 거중기 등 6가지는 조선과 신라 등 수백년 전의 발명품으로 위대한 조상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커피믹스와 이태리 타올, 김치 냉장고, 천지인 한글자판은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켰고, 오랜 시간이 흘러도 사랑받는 발명품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페이스북 친구들이 직접 뽑은 발명품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훈민정음과 거북선은 나라의 역사성과 정체성이 모두 담긴 발명품이다. 조상들의 뛰어난 아이디어와 창의력이 현재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발명의 날은 발명인의 사기진작과 국민의 발명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1957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대전MBC 2024 한빛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아서
  2.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3. aT, '가루쌀 가공식품' 할인대전 진행
  4. 국립농업박물관, 개관 678일 만에 100만 관람객 돌파
  5.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1. 농림부, 2025년 연구개발 사업 어떤 내용 담겼나
  2. 사회복지법인 신영복지재단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저소득어르신에게 쌀 배분
  3. 제27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 10월 28일 열린다
  4. 해외농업·산림자원 반입 활성화 법 본격 시행
  5. 농촌진흥청, 가을 배추·무 수급 안정화 지원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