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기술연-현대로템과 한달만에 개발 완료
철도 물류 수송효율 획기적으로 개선 기대
총길이 1.2km(80량). 코레일(사장 홍순만)은 국내 최장 화물 열차가 부산신항역~진례역 구간 시험운행에 성공했다.
이날 시험운행은 국내 최초로 선보인 분산중력 무선제어 시스템의 대용량 장대 열차 운행을 위한 핵심기술이다. 철도 물류의 수송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40량 이상의 장대 화물열차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기관차 2대가 필요하다. 두대를 연속으로 연결해 화차 80량을 견인할 경우 긴 열차길이 때문에 제동을 위한 공기 충전시간이 오래 걸렸다. 또 제동이 순차적으로 지연돼 안전상의 문제가 지적됐다.
코레일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관차 2대를 화차 앞뒤에 나눠 연결하고 앞의 기관차가 뒤의 기관차를 무선으로 제어하는 첨단 기술을 도입해 기술력을 높였다.
분산중련 무선제어 시스템은 장대 화물여차 운행을 위한 핵심 기술로 GE나 Wabtec사에서 개발한 기술을 도입해 미국, 중국, 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만 운용되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 3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현대로템과 업무협약 맺은 후 불과 1개월 만에 무선제어 기술개발을 완료했다.
본격적으로 장대화차 운행이 시작되면 철도 물류의 수송효율이 획기적으로 높아져 국가 물류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철도물류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수송효율을 높이고 물류 분야에서 철도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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