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광주에서 열린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자신이 태어난 날인 1980년 5월 18일에 아버지를 잃은 김소형 씨가 '아버지께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는 장면에서 눈물을 흘렸다. 문 대통령은 김씨가 낭독을 마치고 돌아서자 김 씨에게 다가가 포옹하며 위로했다.
▲ KBS온에어 화면 캡처 |
▲ KBS온에어 화면 캡처 |
한편 이 장면을 수어(수화언어)로 통역하던 통역사가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네티즌들에게 포착됐다. 통역사는 김 씨의 편지 낭독을 차분히 통역을 하다 문 대통령이 김 씨에게 다가가 포옹하며 위로를 하자 잠시 지켜보다 눈물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였다.
통역사는 김 씨가 편지를 낭독하던 순간부터 슬픈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숙연해진 현장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했다.
해당 장면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네티즌들에게 공유되고 있다. 해당 장면을 캡처해서 올린 '오늘의 유머' 아이디 j**** “(방송을)계속해서 보다가 우연히 발견했는데 수화통역 잘 해주시다가 결국 눈물을 훔치시네요”라고 소개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방송 화면을 다시 돌려보며 “몇 번을 돌려 보아도 눈물이 난다” “통역사의 눈물을 보며 또 한번 울었다”고 댓글을 달았다.
편집2국 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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