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봉투 만찬'사건으로 사의를 표명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 사진=연합DB |
‘돈 봉투 만찬’으로 파문이 일고 있는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이 18일 끝내 사의를 표명했다.
이 지검장은 이날 오전 취재진에게 문자메시지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 공직에서 물러나겠다”며 “감찰조사에는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안 국장 역시 메시지를 통해 “이번 사건에 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현 상황에서 공직 수행이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돼 사의를 표명하고자 한다"며 “사의 표명과 무관하게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검장과 안 국장의 사의 표명은 문재인 대통령이 관련 감찰을 지시한지 하루만이다.
누리꾼들은 이들의 사의 표명에 철저히 수사를 해야한다는 반응이다. “이영렬-안태근도 웃긴 게 엊그제만 해도 문제될 거 없다더니 문재인이 감찰을 지시하니까 바로 사의하네.(@conn****)", "이영렬 안태근 둘다 사의표명, 뭐가 그리 두려운건가? (@m2i2****)", "우병우,안태근,이영렬 3인실 준비하라 전해라~(dudq****)", "이영렬 안태근 밑에서 일했던 모든 검사들 다 도려내야(@pjhnmb)", "안태근 이영렬 이런 놈들 사의표명 했다고 당장 사표수리 해주면 안된다고 본다. 조사 다 철저하게 하고 파면 시켜야 된다. (@keyj****)", "니들이 뭔 깡패조지이냐? 이영렬 안태근 시표내고 우병우 라인 유지히겠다고? 깡그리 도려내야한다. (aaim****)"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돈봉투 사건’은 앞서 지난달 21일 이영렬 지검장을 비롯한 검찰수사팀 관계자 7명 등 안 검찰국장 등 법무부 검찰국 간부 3명과 서울 서초동의 모 복국집에서 술자리를 가졌고 이 자리에서 안 국장은 특수본 수사팀장들에게 70만 원에서 100만 원씩 격려금을 전달했고, 이 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 1·2과장에게 100만 원씩 봉투를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또 안 국장은 우병우 전 수석과 1000회 정도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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