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배영수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배영수 117개 역투…정근우·하주석·양성우 호수비 퍼레이드
한화 이글스가 올시즌 처음으로 넥센을 꺾었다. 무려 5경기만에 거둔 승리였다.
한화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8-4로 이겼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무려 117개의 공을 던지며 7회까지 3실점으로 넥센 강타선을 막아냈다. 5회까지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야수들의 호수비가 이어졌다. 2회 2사 1,2루에서는 정근우가 2루 선상까지 가는 완벽한 수비로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2사 2,3루에서는 하주석이 김재현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걷어내며 실점을 막아냈다. 6회에는 1사에 이정후가 좌전 안타로 2루 진루를 시도할 때 좌익수 양성우가 빠르게 타구를 잡아 정확한 송구로 이정후를 2루에서 잡아냈다.
타선은 하위타선이 맹활약하면서 대거 8점을 만들어냈다. 특히 하주석은 결승타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18승21패를 기록하며 KT를 밀어내고 8위로 올라섰다.
선취점은 넥센이 몫이었다. 1회 말 한화 선발 배영수는 1사3루에서 윤석민에게 중전적시타를 내줬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배영수는 김민성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0-2로 경기를 끌려갔다.
하지만 한화는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2회 초 2사 후 장민석과 하주석이 넥센 선발 신재영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치며 1,2루 찬스를 만들었고, 최재훈이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2타점 적시2루타를 터트리며 2-2를 만들었다.
기세를 탄 한화는 3회 역전에 성공했지만, 오래가지는 않았다. 3회 초 1사 2루에서 김태균의 적시타로 3-2 한점을 앞섰지만, 4회 말 1사 3루에서 서건창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 이정후가 홈을 밟으며 3-3 동점이 됐다.
한화가 다시 균형을 깬 것은 6회가 되어서다. 6회 초 1사 2루에서 하주석이 우중간을 완전히 꿰뚫는 적시3루타를 치며 다시 앞서나갔다. 이어 최재훈의 몸에 맞는공으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정근우의 1루 땅볼 때 3루주자 하주석이 홈에 들어왔다.
한화는 8회 대거 3점을 뽑으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바뀐투수 금민철을 상대로 장민석의 볼넷, 하주석의 안타, 최재훈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얻었고, 정근우가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김원석이 다시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한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송광민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까지 치며 8-3까지 앞서갔다.
한화는 8회 말 바뀐투수 안영명이 2사후 연속안타와 우익수 실책이 겹치며 한 점을 내줬지만, 마무리 정우람이 실점없이 막아내며 8-4로 경기를 마무리졌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7이닝 10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시즌 4승(1패)째를 챙겼다. 이어 안영명이 0.2이닝 1실점, 정우람이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하주석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최재훈은 2타수 2안타 2타점을, 장민석은 4타수 2안타로 제몫을 해줬다. 송광민은 5타수 2안타 2타점을, 김태균은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정근우와 김원석은 각각 타점 한개를 챙겼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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